한국영화의 오늘
검은 사제들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가 있다.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가 보조사제로 선택되고,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
한국영화의 오늘
고산자, 대동여지도19세기 조선에서 태어난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라는 정확한 조선의 지도를 만든 인물이다. 잘못된 지도를 보고 길을 나섰다가 산속에서 얼어 죽은 아버지를 보고 제대로 된 지도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김정호는 마을 사람들에게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 여겨진다. 딸을 혼자 남겨두고 3년 반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도 제작에만 매달린 인물이기 때문. 김정호는 백성들이 고루 지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목판으...
한국영화의 오늘
곡성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
한국영화의 오늘
그놈이다오빠 장우와 여동생 은지는 부모 없이 둘만 사는 가족이다. 어느 날, 은지가 홀연히 사라지고 3일 만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장우는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는 은지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동생의 영혼을 위로하는 굿을 하던 중 범인처럼 보이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굿판에 사용된 놋그릇이 굴러가 그 남자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남자는 장우를 피해 달아나고 장우는 그놈의 흔적을 쫓는다. 한...
한국영화의 오늘
그물북한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엔진이 고장 나서 남한으로 표류하게 된다. 국정원은 어부가 간첩일지 모른다고 의심하여 취조를 한다. 대조적인 입장을 가진 국정원 직원 두 사람이 어부의 수사를 맡는다. 한 직원은 어부가 간첩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고 고문에 가까운 취조방법을 동원하고 다른 한 직원은 어부가 처한 상황을 동정하며 인간적 대우를 해주려 노력한다. 국정원은 어부에게 펜과 종이를 주며 북한에서 남한...
한국영화의 오늘
꿈의 제인가출 소녀 소현은 진짜 가족처럼 자신을 돌봐주던 오빠 정호가 사라지자 홀로 남는다. 우연히 트랜스젠더 제인을 알게 되고 제인이 보살피는 아이들의 가출팸(가족 같은 가출한 아이들의 공동체)에 들어간다. 제인의 가출팸은 진짜 가족 못지않게 다정하고 소현은 안정된 삶을 찾는다. 그러나 소현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제인의 몸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꿈의 제인>은 소현이 겪는 두 가지 이야기가 나란히 이어지...
한국영화의 오늘
나의 연기 워크샵연극 <사중주>를 보고 연기 워크샵에 참가하게 된 네 사람 헌, 은, 준, 경. 이들은 배우 미래로부터 한 달간 연기 수업을 받는다. 헌은 극단의 막내로 온갖 허드렛일을 하고 있고, 은은 헌책방에서 책을 정리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준은 단편영화 배우로 대부분의 시간을 거리에서 보내고 있으며, 경은 사진작가이지만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미래는 연기 수업을 통해서 왜 이들이 연기를 하려고 하는지, 무...
한국영화의 오늘
내부자들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내부자들>은 정치인, 재벌, 언론인, 깡패 등 네 부류의 인간을 등장시킨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그를 후원하는 재벌이 있고 그들이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판을 짜는 유명한 신문 논설주간이 있다. 정치깡패 안상구는 그들이 시키는 더러운 일을 하고 돈을 챙기는데 어느 날 그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하려다 발각되어 폐인이 된다. 후원자가 없어 승진이 잘 안 되는 검사 우장...
한국영화의 오늘
누에치던 방채미희는 지하철에서 만난 한 여고생을 따라가다 조성숙의 집에 도착한다. 채미희는 처음 보는 조성숙에게 자신이 그녀의 고교 시절 단짝 친구였음을 주장한다. 조성숙은 채미희가 낯설지만 이내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여 나이 어린 채미희를 친구처럼 대한다. 그리고 조성숙은 함께 사는 남자에게 채미희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는 채미희를 찾아가고 둘은 섹스를 한다. 조성숙 모르게 남자와 채미희가 가까워지고, 남자를 ...
한국영화의 오늘
더 테이블카페에서 남자와 여자가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나눈다. 남자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하고 여자는 오랜만에 만나자고 한 이 남자가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 듯하다. 대화는 금방이라도 중단될 듯 위태롭게 이어지는데 한 순간 남자의 진심이 여자에게 와 닿는다. 그녀의 표정에 짧은 미소가 번진다. <더 테이블>은 카페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이뤄진 영화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예전 남자친구를 만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