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18세가 되면두 소녀가 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에서 만난다. 가난한 토착민 가정에서 자란 첸은 엄마를 대신해 일곱 명의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에는 엄마가 그립기도 하지만, 첸은 부모님이 물려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남자친구의 집에서 함께 사는 페이는 늘 사랑 안에서 희망을 찾으려 했다. 페이는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그는 결혼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된...
와이드 앵글
가상현실최근에 자동차 사고를 낸 아미라. 사고 이후 정체 모를 것들이 마음에 가득 차 그녀의 일상은 엉망이 되었다. 대사 없이 분위기와 사운드의 긴장감만으로 관객을 극강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 심리공포영화. 감독, 촬영, 주연배우까지, 세 명의 여성이 모든 작업을 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와이드 앵글
고든과 파디숲의 경찰인 두꺼비 고든은 은퇴를 앞둔 늙은 형사이다. 어느 날, 숲의 주민인 다람쥐가 애지중지하던 도토리를 몽땅 도둑맞고, 고든은 이 사건의 수사에 착수한다. 눈 내리는 숲에서 잠복하던 고든은 직업도, 집도, 심지어 이름도 없는 꼬마 쥐를 만나게 된다. 꼬마 쥐의 남다른 후각과 영민함에 탄복한 고든은 그에게 ‘파디’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는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 임무를 맡게 될 조수로 채용한다. 그리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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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보청기어느 날 야근을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다가 그만 보청기를 세면대에 빠뜨리는 주인공. 물에 젖은 보청기는 작동을 멈추고, 아무렇지 않았던 밤거리의 모든 것이 그녀에게 위협으로 다가온다. 관객에게 생소한 청각적 경험과 그로 인한 극단의 불안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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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 - 촛불로 역사를 피우다2013년 2월,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취임했다. 유신정권 시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했던 그녀의 이력은 역사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녀의 재임 기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이를테면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한일 위안부 합의, 2016년 백남기 농민 사망 등을 통해 국민은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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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거의 모든 남성은 병역법에 따라 군 복무를 해야만 한다. 다큐멘터리 <군대>의 주인공 우철도 마찬가지. 훈련소에 입대하는 그에게 이미 군대를 다녀온 친구는 “넌 이제 2년 동안 나라 거야!”라며 놀린다. 영화는 그렇게 입대한 우철이 제대하기까지 2년여의 세월을 기록한다. 한 번도 집단생활을 해본 적 없는 우철은 처음엔 나름 적응해 보려 애를 써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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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망각중일전쟁 시기 하얼빈에 주둔했던 일본군 731부대는 비밀리에 생물학전 관련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전쟁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은 물론 길림성, 절강성, 강서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민간인들의 몸에 치명적인 세균을 주입하기도 했다. <기억과 망각>에서 감독은 절강성 농촌 마을의 생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동행하며 이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10세 이전의 어린 나이에 세균주입을 당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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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전쟁미국의 동맹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은 이를 통해 이른바 ‘베트남 특수’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루어냈고, 이는 곧 참전용사들의 자부심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베트남 곳곳에서 한국군에 의해 자행된, 하지만 한국 정부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민간인 학살사건이 있다. 이길보라 감독의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던 퐁니 퐁넛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 응우옌 티 탄 씨를 기록한다. 여덟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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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영화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한 무장 시민군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보수 논객 지만원 씨에 의해 제기된 5·18 북한군 개입설에 의하면 바로 이 사진 속 인물이 5·18을 배후 조종한 북한군, 이른바 ‘제1 광수’라는 것. 감독은 사진 속에 남겨진 희미한 단서들을 토대로 이 청년의 행방을 추적한다. 지만원 씨가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수많은 사진 속에서 광수로 지목된 광주 시민들은 이에 반발하...
와이드 앵글
꼬마 누레인도-파키스탄 국경 마을에 사는 여덟 살 누레는 자신이 잠든 밤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가 잠에서 깨면 멈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접전이 격화되면서 학교가 휴교를 하자, 누레는 뜬눈으로 밤을 새워 보기로 마음먹는다. 누레의 믿음대로, 잠을 자지 않으면 총격전이 멈추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