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World Premiere
해안선 The Coast Guard
개막작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영화제는 기꺼이 쾌락을 방조하는 유희의 장이면서 동시에 영화의 존재 이유 혹은 영화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묻는 성찰의 장이다.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으로 막을 연다. [해안선]은 [섬]과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으로 국제적 명성과 함께 상당한 대중적 지지도 획득했지만 여전히 격렬한 논란의 와중에 있는 이 감독이, 영화에 관한 또한 우리 시대의 삶에 관한 예민한 논점을 여전히 그리고 더욱 격렬하게 제기하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간첩 체포가 꿈인 해안선 초소 병사가 제한구역에서 마을 처녀와 정사를 벌이던 마을 청년을 간첩으로 오인 살해한다. 미쳐 버린 처녀는 초소 병사들의 노리개가 되고, 자책감으로 정신이 이상해진 병사는 의병 제대를 명령받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군복 차림으로 부대 주위를 맴돈다. 그리고 이들 모두에게 끔찍한 비극이 다가온다. [해안선]은 주요 인물들에게서 인간적 유대의 흔적이나 그에 대한 갈증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시적 이미지의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김기덕의 영화 중에서도 가장 하드보일드하며 어두운 작품에 속할 것이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인간적 유대로부터 이탈한 채 비정상적 집착에 시달리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자신과 주변인물을 파괴해 나간다. [해안선]은 감독 자신의 어두운 기억과 집착에 관한 적나라한 해부도이면서 동시에 한국 사회의 억압적 성격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다. (허문영)
Director
김기덕
KIM Ki-duk
1992년 프랑스로 건너가 회화를 공부한 김기덕은 94년 한국으로 돌아와 <화가와 사형수>로 시나리오 작가협회 창작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듬해 <무단횡단>으로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에 악어로 데뷔하였으며, 1998년작 <파란대문>은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Credit
- DirectorKIM Ki-duk 김기덕
- ProducerLee Seung-jae 이승재
- CastJang Dong-kun 장동건
Park Jia 박지아
Kim Jung-hak 김정학 - ScreenplayKim Ki-duk 김기덕
- CinematographyBaek Dong-hyun 백동현
- Production DesignYun Ju-hun 윤주훈
- EditorKim Sun-min 김선민
- MusicJang Young-gyu 장영규
- Production CompanyLJ Film
pinkvoix@ljfilm.com - World SalesCineclick Asia (Interclick co.,ltd.)
cineinfo@cineclickasia.com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