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엘리 시스터스 형제는 형사 존 모리스와 협력하여 현상 수배범 ‘허먼 웜’을 잡으러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성급하고 폭력적인 사고뭉치 찰리와 달리 형 엘리는 현상 수배 사냥꾼 일에 피로를 느끼며, 이번 일을 끝으로 정착하고 안정을 찾고 싶다. 형제의 협력자였던 존은 수배자 허먼과 결탁하고, 시스터스 형제도 동참하며 허먼의 비법으로 금을 캘 계획을 세운다. <시스터스 브라더스>는 골드러시 시대에 찰리와 엘리 시스터스 형제의 활약과 귀향의 여정을 담고 있다. 자크 오디아르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디판> 이후 3년 만에 연출한 작품으로, 패트릭 드윗의 소설 『시스터스 브라더스』를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토마 비드갱이 각색하였다. 감독의 새로운 시도로서, 영어 대사와 서부극임에도 특유의 영상미는 자크 오디아르 영화임을 드러내기에 손색이 없다. 호아킨 피닉스의 눈부신 연기가 돋보이며, 존 C. 라일리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흡입력이 있다.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남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