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김종관 <낮과 밤은 서로에게>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 등을 통해 고유의 영화 형식과 양식, 감성과 시선을 거듭 시도하고 확장한 김종관 감독의 회심의 작품.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의 연기 앙상블 또한 흠잡을 데 없다.
부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도 유럽에서 온 다양하고 매력적인 신작들을 여러분께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유난히 찜통더위가 가시지 않던 여름도 끝자락인가 봅니다. 오늘은 부산에 강풍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서서히 퇴근길 밤공기가 조금 시원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영화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이맘때면 항상 여러분들께 선정작을 소개하기 위한 긴 글을 준비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더 친절한’ 짧은 요약과 함께 더 많은 영화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Silex Films 응우옌푸엉마이 <우리, 파도처럼>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솜폿 칫께손퐁 <천국으로 가는 아홉 사원>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Simone D′Arcangelo 도밍가 소토마요르 <라 페라> 강아지는 힐링이지! ©Mokster Films 함 쩐 <붉은 실> 귀신, 연쇄살인, 도시 괴담 ©GDH 559 Co., Ltd. 반종 피산다나쿤 <인헤릿> 다위까 호네의 무서운 연기력
영화라는 바다는 매년 새로운 파도를 보냅니다. 이번 더 친절한 프로그래머 추천작들은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신작부터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화려한 캐스팅, 독특한 감성을 지닌 시네필의 시선, 그리고 기대를 뛰어넘는 숨은 비장의 무기까지 다채로운 영역을 아우릅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영화의 바다에서 여러분의 ‘인생 영화’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2025년에 신설된 경쟁부문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첫 해의 뜨거운 관심과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출품작들의 수준과 층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두터워졌다. 그 중 최종 1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동시대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라 말할 수 있겠다.
올해는 유독 예술가들에 관한 영화가 많습니다. 의도했던 건 아니고, 전적으로 우연입니다. 한 편 한 편 좋아서 선정하고 나니 이만큼이나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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