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노는 애인인 나이마에게 몇십 년 전 그들의 부모가 도망쳐 나온 알제리로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민의 삶이 주는 위험에 노출된 이산(디아스포라)′의 후예인 두 사람은 짐이라고는 달랑 음악뿐인 여정을 시작한다. 기차와 페리, 도보로 계속되는 그들의 여정은 곧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여행이 되고, 자노와 나이마는 더 나은 삶을 찾아 그들의 부모가 떠나왔던 바로 그 길을 거슬러오른다. 프랑스와 안달루시아, 모로코를 거쳐 마침내 알제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 다투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한다. 과일을 따 돈을 벌고, 히치하이킹을 하고, 때로는 따뜻한 환대를 받고, 집시 일가들의 인정을 경험하며 계속되는 여정 속에서 그들은 불법 이민자들과 알제리인들을 만나게 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연한 만남들, 그리고 테크노 리듬과 플라멩코 음악 속에서, 자노와 나이마는 자신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며 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