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의 마농은 직장 동료와 데이트를 한다. 며칠 후, 세차장에서 두 팔이 온통 문신으로 뒤덮인 남자를 보고 공포에 질려 집으로 내달린다. 잠근 문을 또 잠그던 마농은 절친한 친구들인 소피, 앤, 클로디, 이사와 함께 오두막에서 보냈던 행복한 여름을 회상한다. 그리고 히치하이킹을 하던 자신을 태워준 젊은 남자를 떠올린다. 운명적인 그 날 이후 15년이 흐른 지금, 마농은 당시의 친구들을 만난 적이 없다. 이제 막 시작되려는 사랑을 지키고 자신의 삶을 가로막는 어둡고 고통스러운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자 친구들의 도움을 청하는 마농, 그녀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그 친구들뿐이다. 다시 만난 다섯 친구들은 함께 과거의 그 오두막을 향해 떠난다. 지슬렌 꼬떼 감독은 범죄자들에게 어떻게 다시 자유를 줄 것이며, 그 결과가 희생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판단을 회피하려 하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범죄의 희생자들은 과연 진정 치유될 수 있을까? 과연 우정과 애정은 치유를 위한 가장 분명한 해결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