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의 루디나와 비밀스러운 루디나의 할아버지는 고향 알바니아를 떠나 서방세계로 향한다. 그들이 탄 기차에는 그들과 같은 목적으로 고향을 등지는 이들로 가득하다. 기차 안에서 친구 밀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르지를 만난 루디나.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상하게도 둘이 가까워지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러던 중, 기차를 놓쳐 일행과 헤어진 루디나와 게르지는 함께 도보로 여행을 하며 서로 가까워진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마피아들이 접수한 해변가의 한 마을. 그곳에서 둘은 루디나의 할아버지와 재회하고, 또다시 할아버지는 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루디나는 할아버지의 감춰진 과거를 알게 되고, 루디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게르지 역시 모두 할아버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