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뮤직>은 크게 지옥, 연옥, 천국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지옥′ 은 전쟁, 정치분쟁, 대량학살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상의 몽타주를 통해 베트남, 크림 반도, 중동, 제2차 세계 대전의 참상과 학살을 보 여준다. ′연옥′ 은 전쟁의 포화로 처참하게 무너진 현재의 사라예보를 보여준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유럽문예위원회의 위원으로서 폭격을 당한 도시를 찾게 되고, 실제 작가와 사상가들과 함께 가상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스라엘에 살고 있 는 프랑스 유태인 저널리스트 올가 레너는 가상의 인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올가가 방문하는 모스타대교 건설현장 의식과 용서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국′ 에서는 미 해병이 보초를 서고 있는 작은 해안가를 방문한 올 가가 평화를 찾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양한 문학적 인용과 수사를 통해 영화, 미술, 역사에 걸쳐 있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아워 뮤직>은 여전히 강력한 언어의 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