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8월, 세 명의 소련군 전쟁포로가 나치 수용소로 이감중 탈출한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전선으로 인해 숨을 곳이 설막해진 세 병사들은 시골 농부의 헛간에 숨게 된다. 그 농부는 세 명의 전쟁포로 중 하나인 저격수 미츠야의 아버지이 기도 하다. 그곳에서 마을의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미츠야, 하지만 그 여성을 사이에 두고 지역 경관과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경관의 구애를 거절하자 저격수로서의 자신의 권력을 숨기고 우위를 점하게 된 미츠야는 자신의 경쟁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우리는>은 전쟁영화가 아니지만, 전쟁이라는 배경은 권력의 분배, 용기, 비겁, 불신, 배신 등의 주제를 펼칠 수 있는 극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드미트리 메스히예프 감독은 한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 상황 속에서의 일상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전쟁과 경찰은 이미 흥미롭고 독특한 환경에 극적 구조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