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솔트레이크는 말 그대로 소금호수가 있는 곳이다. 거대한 소금호수에는 섬도 있는데 관광지로 유명한 이곳을 한국인 남자와 여자가 함께 찾아간다. 동반자살을 할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이다. 여자를 차에 태우고 사막을 지나는 여행을 하게 된 남자는 전직 야구선수. 팔 수술을 하고 더 이상 야구를 못하게 된 남자는 도박과 술에 빠져 자살을 결심했고 여자는 죽은 남자친구가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오게 됐다. 희망이 없던 남자와 여자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여행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뒤 여자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말한다. 결혼은 못 하겠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싶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싶다고. 둘은 가던 길에서 조금 벗어나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불빛은 남자에게 다시 도박의 유혹을 불러온다.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이진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혜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