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03+대도시, 동경. 롤러 블레이드를 탄 한 소년은 도시에 자주 나타나는 까마귀들을 화살로 쏘아 죽인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을 만나고 상황은 변하는데…
와이드 앵글
10인의 외국인이 본 독일무엇이 독일을 그렇게나 독일스럽게 하는가? 10개국에서 온 10명의 외국인들은 이방인의 시선과 전문가의 시각으로 독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파력한다. 베를린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도로데 빠네의 <10인의 외국인이 본 독일>은 민족지학적 지식의 진수를 보여 주며, 독일이라는 한 국가의 특성을 유쾌하게 분석한다. 러시아 작가인 블라디미르 카미너는 유명한 루센디스코에서 러시아 여자를 대하는 독인 남자들의 행동...
새로운 물결
15부산국제영화제가 단편영화 감독 시절부터 주목해 온 로이스톤 탄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던 동명의 단편 [15]를 장편으로 늘렸으며 영화의 초반부에 단편 [15]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싱가폴 사회의 불안정한 주변부에 속하며 환영 받지 못하는 다섯 명의 십대들의 열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영화. 제도권에서 거부당하고 주류로부터 격리된 채, 그들의 가족들로부터도 이해 받지 못하...
와이드 앵글
1학년 1학기집 안에서 부업을 하는 다정다감한 엄마와 항상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오는 무섭고 불편한 아버지.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민우,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달걀귀신 소문이 떠돌고 국어책은 갑자기 사라진다. 어느 날 밤, 민우는 아버지의 다른 세계를 알게 된다. 평이한 구성과 범상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뻔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의외의 반전으로 묘하고 따뜻한 세상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홍효숙)
와이드 앵글
1호선불법 운전연습장을 운영하는 유부남인 사장과 남몰래 그를 좋아하는 여직원 재경. 둘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의 무게를 느끼며 서로 무기력하게 바라보기만 한다. 운전연습장 안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상과 아무 일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표현할 길 없는 그들의 사랑 또한 무감한 표정으로 그냥 스쳐갈 뿐이다. 극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연기자들의 무심한 연기가 강한 여운으로 남는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싸한 고통이 ...
한국영화 파노라마
4인용 식탁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죽은 아이의 환영이 보인다. 그 아이의 환여을 함께 보는 유일한 인물은 무당의 딸이며 자기 아이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 남자는 무의식 속으로 밀어넣었던 자신의 과거를 대면한다. 이 여인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대면한 또 다른 여인은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고, 자신도 추락사한다. 초현실적 존재가 아니라, 무의식에 감금된 자신의 끔찍한 과거가 이 영화의 공표와 ...
아시아 영화의 창
4차원 입방체방콕 암흑가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어느 허름한 호텔 안. 네 명의 낯선 투숙객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하나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절망에 빠진 마약 딜러, 호텔에서 일하는 어린 소년, 미모의 암살자, 그리고 자료수집차 태국을 찾은 영국인 정신분석학자의 삶은 서로 충돌하면서 죄없는 희생자를 만들어낸다.
아시아 영화의 창
7번째 집인도네시아의 로맨틱 코미디 <7번째 집>은 작년 <친타에게 무슨 일이?>로 부산국재영화제에 소개된 루디 소자르워 감독의 신작이다. 어릴 적부터 친구인 별자리 신봉자 린탕과 해몽책을 끼고 사는 카크라는 현재 비디오 가게 동업자다. 24살 생일까지 7번째 별자리의 황소자리 남자를 만나지 않으면 노처녀로 늙어 죽올지도 모른다며 남자사냥에 열을 올리는 여자 린탕과 파티에서 뒷모습만 보여지는 여자에 관한 꿈을 반복적으...
아시아 영화의 창
8월의 태양내전으로 혼란스러운 현대 스리랑카. 그 역사를 통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 개의 여행을 그리고 있는 <8월의 태양>은 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에 관한 영화다. 반군에게 점령당해 집을 버리고 쫓겨가는 한 가족과 매춘굴에 들어간 여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와 전쟁에 나간 남편을 찾기 위해 방송지널리스트의 취재여행에 따라블은 여자, 이들의 세 여행이 이야기의 세 축이 되면서 영화는 현대 스리랑카에서 살아가...
와이드 앵글
9번 전차오늘도 9번 기차는 덜컹거리며 마을을 지나간다. 사람들은 오르내리고, 여기저기서 어젯밤에 본 텔레비전 드라마 이야기며 몸이 아팠던 이야기, 전장의 무용담, 과거 소련의 생선 가격 이야기 등,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어느 순간 시간은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지만 승객들은 아직 집에 도착을 못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