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100년 가족2000년 6월. 한반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남북 화합의 분위기가 고조된다. 일본의 가와사키시.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남북 화합에 기대를 모은다. 한 평생을 재일 한인을 위해 살아온 이인하 목사는 성도들과 축배를, 남에 두고 온 가족을 53년 동안 만나지 못한 로은 부자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제일 한국인 3세로 메이지 대학을 다니는 이용규 씨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재일 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14인의 여걸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서는 정소동 감독의 <백사대전>이 초청, 상영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무술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의 부친은 다름아닌 정강 감독. <백사대전>의 초청에 맞추어 무협영화의 전설인, 정강 감독의 대표작 <14인의 여걸>(1972)을 특별 상영한다. 아버지의 작품세계가 정소동 감독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4인의 여걸>은 중국과 홍콩에...
월드 시네마
170 헤르츠19세의 젊은이 닉과 16세의 소녀 에비는 사랑하는 사이다. 그런데, 닉에게는 청각장애가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에비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한다. 이들은 난파된 잠수함에서 부모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 사랑의 도피는 두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련으로 다가온다. 에비는 닉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닉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를 갖는 것이 마땅하지가 않다....
월드 시네마
18일올해 칸영화제가 처음 도입한‘ 게스트 국가’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던 이집트를 대표해 갈라로 상영된 영화. 1월 25일부터 2월 11까지 세계를 뒤흔들었던 이집트 혁명을 소재로 한 단편 10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혁명 당시 서로 다른 처지에 속해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극히 진지하게, 때로는 아이러니하게 전개된다. 혁명을 일반 서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그 혁명이 가져올 결과...
월드 시네마
1920년 바르샤바 전투1920년의 역사적인 바르샤바 전투는 17세기 이후로 폴란드가 외세의 도움 없이 싸워서 승리한 전투이다. 유럽으로 향하는 적군의 진격을 저지함으로써 폴란드는 새롭게 얻은 자유를 19년 동안 누리게 되고 레닌과 트로츠키는 혁명의 불꽃을 국제적으로 점화시키고자 했던 그들의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다. <1920년 바르샤바 전투>는 바르샤바 전투 중에 발생하게 되는 격렬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 평범한 두 남녀의 서사...
와이드 앵글
2010년, 서울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50대 김춘배.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쉽지가 않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민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전과자인 그에게 세상은 녹록지 않다.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이 그 사람의 서류상 이력이라는 작금의 상황과 외부인을 포옹하지 못하는 사회시스템을 주인공 김춘배와 그의 아들을 통해 가슴 먹먹하게 그려나간다. (문웅)
와이드 앵글
3112011년 3월 11일 강도9의 대지진이 일본을 강타한다. 대지진 후에 연이어 밀어닥친 쓰나미의 위력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의 붕괴가 나은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생생하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는 아직도 멈출 줄 모른다. 카메라는 무서운 속도로 수치가 높아져 가는 방사능 오염지역과 폐허가 된 지진 피해 지역을 깊숙이 파고든다. <311>은 지진이 덮친 직후에 뉴스를 장식했던 밀려오는 쓰나미의 물결이나 무너...
아시아영화의 창
3과 1/2죄수로 투옥 중인 바나프세흐는 삼 일 간의 가석방 기간 동안 몰래 국경을 넘어 해외로 빠져나갈 계획을 세운다.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아빠 나세르 가 국경을 넘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재소자이자 친구들인 하니야와 호마 역시 그녀와 함께 국경을 넘는 여정에 동참한다. 하지만 여성에게 더욱 억압적인 이란 사회에서 이 세 명의 여자들이 겪을 여정이 편안할 리 없다. 신분증이 없기에 허름한 여관에서조차 받아...
한국영화 회고전
5인의 해병북한군의 탄약고를 폭파하기 위한 특수작전 팀에 자원하게 된 다섯 명의 해병을 중심으로 그들의 개인사가 펼쳐진다. 대대장인 아버지와 불화하는 신임 소대장 오석만, 임신한 연인을 두고 온 지식인 계급의 종국, 전라도 출신의 농사꾼 영선, 다섯 딸의 아비인 서울 깍쟁이 주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건달 출신의 훈구. 유머러스하고 인간애 넘치는 그들의 모습이 담긴 긴 전반부 후에 특수작전을 그린 짧지만 강렬한 스펙...
뉴 커런츠
8월에 내리는 이슬비삶과 죽음, 인간의 근원적 욕망. 이 모두는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8월에 내리는 이슬비>는 여성 장의사의 삶을 따라가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말라따는 여성 장의사로서 피야시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은 은근히 그녀를 등한시 한다. 그녀는 마을에 화장장을 세우면 마을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 하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한다. 그녀는 늘 죽음과 함께 하면서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