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발자취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동안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하얀 풍선>(1995), <거울>(1997), <서클>(2002), <택시>(2015), <그저 사고였을 뿐>(2025)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전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다.

자파르 파나히

이란 감독

1960년 출생으로 이란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작가이다. 장편 데뷔작 <하얀 풍선>(1995)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후 이란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이란 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로 유명한 그는 정부로부터 영화제작과 연출을 금지당했지만,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거울>(1997)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 <써클>(2002)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택시>(2015)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3개의 얼굴들>(2018)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그저 사고였을 뿐>(2025)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아시아 감독이 되었다.

한국영화공로상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발전과 소개에 널리 기여한 뜻깊은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한국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한국영화인들의 귀감이 되어 온 정지영 감독이다.

정지영

한국 감독

충청북도 청주 출생인 정지영 감독은 1976년 김수용 감독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황금촬영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런던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감독상과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아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신작 <내 이름은>을 제작 및 연출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까멜리아상

역사적으로 전 세계의 선구적인 영화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사고방식과 규범에 도전하며 여성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오늘날까지 이어진 그들의 여정은 미래 세대 여성들로 하여금 그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은 이러한 원동력이 되어준 영화인들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24년 까멜리아상을 제정했고, 올해의 수상자로 지난 50여 년간 활동해온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배우, 프로듀서인 실비아 창을 선정했다.

실비아 창

대만 감독, 배우, 제작자

실비아 창은 1973년 <용호금강>으로 데뷔한 이래,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수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배우다. 198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하여 <20 30 40>(2004), <마음의 속삭임>(2015), <상애상친: 여자 이야기>(2017) 등 감성적이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은 15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88년에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교육재단 ‘고쉬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도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는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멀베리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하였다. 실비아 창은 올해 오픈시네마에 초청된 쿵시우핑 연출, 허광한과 안젤라 유엔 주연의 <타년타일>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은 탁월한 예술성과 혁신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한 거장에게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개념의 상이다.
마르코 벨로키오는 1960년대부터 사회적·정치적 주제를 다루며 이탈리아와 세계 영화예술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의 첫 장편<호주머니 속의 주먹>(1965) 60주년과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이 맞물려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마르코 벨로키오

이탈리아 감독

193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마르코 벨로키오는 20세기와 21세기를 아우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다. 첫 장편 <호주머니 속의 손>(1965)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대에 연출한 두 번째 장편 <중국은 가깝다>(1967)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후 <슬랩 더 몬스터 온 페이지 원>(1972), <눈, 입>(1982), <굿모닝, 나잇>(2003) 등 현실 정치와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굿모닝, 나잇>에서는 알도 모로 납치 사건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2011년에는 베니스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고, 그의 영화 인생 50주년을 기념해 뉴욕 현대미술관(MoMA), 라로셸영화제, 영국영화협회(BFI) 등 전 세계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칸영화제에서는 명예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끼친 깊은 영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최근까지도 그는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 이탈리아 사회와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시리즈물 <익스테리어, 나잇>(2022)와 장편 <납치>(2023),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2024)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시대와 인간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마르코 벨로키오는, 명실상부 현존하는 거장 중의 거장이라 할 수 있다.

부산 어워드 - 대상

경쟁부문 선정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 주는 상으로, 상금 5천만 원은 감독과 제작자에게 균등히 분배됩니다.

<루오무의 황혼>

장률 감독

심사평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을 올해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영화는 모든 층위에서 깊이 있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경험, 특히 이 세계에서 의미와 연결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갈망을 단단히 붙잡으면서도 영화의 가능성을 한 단계 확장해 보였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창의적이면서도 감정에 대한 통찰이 뛰어납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섬세하면서도 대담하며, 평범하면서도 특별합니다.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깊고도 구체적인 감각을 전하는 동시에, <루오무의 황혼>은 경계를 넘어 모두에게 울림을 전하는 영화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부산 어워드 - 감독상

경쟁부문 선정작 가운데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감독에게 주는 상으로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소녀>

서기 대만

심사평 저희 모두는 서기의 데뷔작 <소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보편적인 동시에 매우 특별하고 개인적인 울림을 지닌 영화입니다. 여성과 아동에게 가해지는 가정폭력의 주제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다루어져 왔지만, 이 작품은 섬세한 뉘앙스와 복합적인 면모를 통해 특별히 두드러졌습니다. 극 중 아내는 선악의 경계가 모호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어머니’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되묻게 합니다. 첫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인물과 그들의 서사적 변화를 탁월하게 다루었으며, 영화의 몰입감 있는 경험은 관객으로 하여금 연약한 인물들의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연기, 촬영, 사운드, 그리고 특히 편집 등 모든 영화적 요소가 뛰어나게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서기의 차기작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큰 성취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부산 어워드 - 심사위원 특별상

경쟁부문 선정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작품의 탁월한 영화적 성취에 주목하여 주는 상으로 1천만 원의 상금을 감독에게 수여합니다.

<충충충>

한창록 한국

심사평 심사위원단은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에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무의미 속에서 방향을 찾으려 애쓰는 한 세대의 고뇌를, 혼돈과 광기를 반영한 독창적 영화 언어를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도발적으로 그리고 도전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계에 강력한 새로운 목소리의 등장을 알리고 있으며, 우리는 한창록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합니다.

부산 어워드 - 배우상

경쟁부문 선정작 가운데 비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배우 2인을 선정해 각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이지원 | 한국

<지우러 가는 길>

심사평 교복을 입은 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그녀의 연기는 극 중에서 싱글맘의 딸로 일찍 철들어버린 그녀의 캐릭터와도 닮아 있습니다. 제발 엄마 인생을 좀 살라며 울음을 터뜨리는 씬에서 그녀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코끝이 시큰거렸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그녀의 연기는 어린 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하고 대담하며 섬세합니다. 앞으로 걸어갈 그녀의 배우의 길을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키타무라 타쿠미, 아야노 고, 하야시 유타 (앙상블) | 일본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

심사평 세 배우의 연기 속에서 저는 영화의 미래를 봤습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세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캐릭터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생생하게 구현해냈고,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특별한 힘을 선보였습니다.

부산 어워드 - 예술공헌상

경쟁부문 선정작 가운데 연출과 연기 외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이에게 주는 상으로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류창, 투난 (미술 감독) | 중국, 프랑스

<광야시대>

심사평 심사위원단은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에 대해 미술 부문 예술공헌상을 수여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작품으로, 촬영, 사운드, 조명, 의상 등 여러 부문에서 찬사를 받을 만하지만, 특히 미술이 지닌 압도적이고 다층적인 아름다움은 최고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을 구현하며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뉴 커런츠상

경쟁부문과 비전 부문에 상영되는 신인감독의 데뷔작 중 한 편을 선정하여 감독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지우러 가는 길>

유재인 한국

심사평 훌륭한 연기로 빛나는 이 작품은 진지함과 유머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때로는 같은 장면 안에서도 이 균형을 이루어 냅니다. 누구의 삶도 온전히 비극만으로, 또 온전히 희극만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결국 여성 우정에 대한 감동적인 찬가로 나아갑니다. 그것은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미소 짓게 하고, 손을 잡아주며, 심지어 장례식에서 도둑질을 함께할 수도 있는—스스로를 고쳐나가는 길에서 곁을 지켜주는 그런 우정입니다.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에 뉴 커런츠상을 수여합니다.

비프메세나상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각 1편씩 선정하여, 그 작품의 감독에게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한국) <이슬이 온다>

주로미, 김태일 한국

심사평 <이슬이 온다>는 폐광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사라질 탄광 노동자들과 그들의 공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감독은 그들의 고단했던 삶과 저항의 역사를 어둡고 긴 터널을 통해 막장으로부터 끌어올립니다. 그들의 따뜻한 시선과 용기는 막장의 역사를 공적인 기억으로 확장시키며, 사회적·역사적 정의를 묻고 있습니다.

(아시아) <노래하는 황새 깃털>

헤멘 칼레디 이란, 조지아, 벨기에

심사평 <노래하는 황새깃털>은 한 쿠르드 마을과 그곳에 둥지를 트는 황새들과의 관계를 매혹적이고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를 이끄는 ‘자연의 힘’ 같은 인물 카디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감독 헤멘 칼레디는 놀랍도록 창의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을 통해, 이 우화 같은 보석 같은 작품 속에서 이주와 인구 감소라는 중대한 문제들을 따뜻함과 깊은 인간적 울림으로 탐구합니다.

(특별 언급) <이어달리기>

고효주 한국

심사평 심사위원단은 특별언급을 **<이어달리기>**에 수여합니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한국 사회에 남긴 깊은 상흔을 진솔하게 포착하며, 김동수와 그의 아내, 그리고 가족에게 1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고통의 울림을 섬세하고도 절실하게 보여줍니다.

선재상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단편 중 최우수 작품을 각 1편씩 선정하여, 그 작품의 감독에게 각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한국) <비 오는 날 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김상윤 한국

심사평 영화는 어떤 주제든 다룰 수 있으며, 어떤 이야기도 전할 수 있습니다. 극장의 큰 스크린 위에는 수많은 스펙터클이 정교하게 연출되어 우리를 놀라게 하고, 흥분시키며, 짜릿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실제 삶에서는 결코 볼 수도, 경험할 수도 없는 장면들입니다. 그러나 영화가 오랫동안 탈출구적 매체로 여겨져 왔음에도, 진정 오래 마음에 남는 작품은 현실에서 벗어나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삶의 단조롭고 평범한 진실과 마주하게 하는 영화들입니다. 재능 있는 영화인은 하늘처럼 단순한 대상에 카메라를 겨누기만 해도 우리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교류, 미묘한 몸짓, 친밀한 공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을 기리기로 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일상이 언제나 특별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올해 선재상 한국단편영화상은 <비 오는 날 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에 돌아갑니다.

(아시아) <마음이 열리는 시간>

왕한쉬안 중국

심사평 절제된 카메라 워크와 시각적 언어를 바탕으로, 이 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포착해 순간들을 시적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그 결과 관객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흐르는 깊고도 형언할 수 없는 유대를 온전히 느끼게 됩니다.

(특별 언급) <명암의 벌레>

가와조에 아야 일본

심사평 이 영화는 움직이는 이미지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시켜 줍니다. 감독은 매체를 마치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난감처럼 다루며, 그 결과는 실로 짜릿한 경험이 됩니다. 이번 선재상 특별 언급은 <명암의 벌레>에 돌아갑니다.

KB 비전 관객상

비전 부문의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에 주는 상으로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합니다.

<판쿠의 시간>

레자 라하디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비전 부문에 선정된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넷팩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편의 영화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1990년에 국제기구로 설립된 아시아영화진흥기구는 아시아영화의 배급과 상영 확대를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말리카>

나탈리아 유바로바 카자흐스탄, 몰도바, 아일랜드

심사평 가족 간의 유대를 처음으로 감지하는 예민하고 여린 시절을, 시적인 언어와 빛을 발하는 섬세함, 깊은 정서적 울림, 그리고 수려한 영상미로 담아냈습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은 비전 부문에 선정된 아시아 작품 가운데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판쿠의 시간>

레자 라하디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심사평 <판쿠의 시간>은 IMF 위기 이후 인도네시아 여성의 삶을 그립니다. 작품은 주인공의 사회·경제적 현실을 가난의 미화나 단순한 비극으로 환원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드러냅니다. 전통적 서사 안에서 삶의 절망과 희망을 고전적 미학과 서정적 감수성으로 담아냈습니다.

방글라데시 7월기념상

방글라데시 7월기념상은 방글라데시정부 문화부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사회정의, 시민의 자유, 표현의 자유, 불평등과 부정의에 대한 투쟁을 다루는 1편의 독립영화를 선정하여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이는 방글라데시에서 있었던 2024년 7월의 민중 항쟁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상입니다.

<쿠락>

에르케 주마크마토바, 에밀 아타겔디에프 키르기스스탄, 스위스, 세르비아,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심사평 이 작품은 오늘날 키르기스스탄 사회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며, 폭력과 억압의 구조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켜내려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주목합니다. 시위 현장의 기록에서 두 젊은 여성의 내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영화적 구성은 인권 문제를 단순한 주제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절실한 현실로 체감하게 합니다. 깊이 있는 고민과 예술적 감각으로, 이 영화는 인권 영화의 의미와 역할을 새롭게 환기시켜 줍니다.

비슈케크국제영화제 - 중앙아시아영화상

비슈케크국제영화제 - 중앙아시아영화상은 키르기스공화국 문화정보청소년정책부 산하 영화국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1편의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판쿠의 시간>

레자 라하디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심사평 저희는 <판쿠의 시간>에 깊이 사로잡혔습니다. 이 작품은 놀라운 선명함과 깊은 정서적 울림으로, 소련 붕괴 이후 키르기스스탄 역사에서 가장 힘겨웠던 시기를 그립니다.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은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상인, 생계의 버팀목, 보호자로서 가정을 지켜냈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떠받쳤습니다.
<판쿠의 시간>은 이러한 투쟁을 섬세한 감수성과 상징적인 힘으로 포착합니다. 단순한 생존의 이야기를 넘어, 불확실한 시대를 견뎌낸 어머니들의 힘과 희생, 그리고 강인함에 대한 헌사입니다. 국경을 넘어 인간의 인내와 전 세계 여성들의 용기에 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예술적 성취와 깊은 인간적 울림으로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얼터너티브유니버스 - 차세대영화인상

얼터너티브유니버스 - 차세대영화인상은 태국의 창의적 사회기업인 Alternative Universe Co., Ltd. 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 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대표할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판쿠의 시간>

레자 라하디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심사평 <판쿠의 시간>은 오늘날 보기 드문 시적이고 영화적인 체험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작품은 진실한 사랑이 부재한 고단한 삶의 여정을 그리면서도, 배신과 상처 속에서도 여전히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하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지니고 있음을 일깨웁니다.

Hylife 비전상

Hylife 비전상은 Hylife Group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2편의 작품에 각 1천만 원을 수여합니다.

<타이가>

안슐 차우한 일본

심사평 이 작품은 진심 어린 섬세한 묘사로 퀴어 정체성과 가족 그리고 소속감을 그려내며, 배척을 딛고 연대를 찾아 나서는 한 인물의 여정을 담아냅니다. 감정의 깊이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변두리에 선 이들의 조용한 힘을 기리고, 편견에 맞서 싸웁니다.

<어느 겨울 밤>

산주 수렌드란 인도

심사평 이 영화는 낯선 도시에서 겪는 일상의 고단함과 불안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음악, 작은 기쁨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일상의 리얼리즘 속에서 삶의 따스함과 연대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이 작품에, 오늘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상을 수여합니다.

인도국제영화제 - 비전 아시아상

인도국제영화제 - 비전 아시아상은 인도의 국립영화개발공사(NFDC, National Film Development Corporation Limited India)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1편의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흑토끼 백토끼>

샤흐람 모크리 타지키스탄, 아랍에미리트

심사평 ‘인도국제영화제 - 비전 아시아상’의 수상작은 드라마 장르의 독립영화, 〈흑토끼 백토끼〉입니다. 이 작품은 이중성, 운명, 도덕적 선택이라는 주제를 깊이 탐구하며, 분절된 서사와 교차되는 시점을 통해 상징적인 토끼에 묶인 두 인물을 빛과 어둠의 존재로 형상화합니다. 초현실적인 영상미와 감정적 사실주의가 어우러져 정체성과 균형에 대해 질문하는 꿈결 같은 톤을 빚어내는 동시에 사랑과 상실, 희망과 절망을 사유합니다. 나아가 인간의 선택과 그로 인한 지속적인 결과라는 섬세한 운명을 다층적으로 비춰냅니다.

송원 비전상

송원 비전상은 송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1편의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모모의 모양>

트리베니 라이 인도, 한국

심사평 일상의 작은 사물들과 관계들을 통해 존재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전하는 작품입니다. 탁월한 섬세함과 진정성으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뤄낸 작품으로, 감독님께 따뜻한 축하와 깊은 격려를 전합니다.

타이베이영상위원회상

타이베이영상위원회상은 타이베이문화재단 타이페이영상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1편의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모모의 모양>

트리베니 라이 인도, 한국

심사평 트리베니 라이의 데뷔작은 전통적인 인도 마을을 재현하지 않고, 비슈누 또한 전통적인 인도 여성을 대표하지 않기에 더욱 오래도록 기억됩니다. 작품은 그녀를 중심으로 언니와 결혼 적령기의 남녀들을 능숙하게 엮어내며, 인도의 가부장제와 여성에게 순종을 강요하는 현실을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빛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활용하여 라이 감독 특유의 세밀한 해석과 매혹적인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비전오브지석어워드

비전오브지석어워드는 김지석의 친구들을 대표하여 베트남의 영화사 BHD Co., Ltd. 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 부문의 아시아 작품 중 관객들이 주목할 작품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쿠락>

에르케 주마크마토바, 에밀 아타겔디에프 키르기스스탄, 스위스, 세르비아,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심사평 이 영화는 독창적인 영화적 언어를 통해 여성들의 삶과 현실을 한 편의 강렬한 서사로 엮어냈습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와 파편화된 경험들을 하나의 직조물처럼 직관적이고 힘 있게 연결하면서, 영화라는 매체가 지닌 가능성을 확장한 탁월한 성취를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배우상

올해의 배우상은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한국 장편독립영화의 새로운 배우들을 주목하기 위한 상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 여 배우 각 1인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남, 여 배우 1명씩 선정해 각각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에서 후원합니다.

이승연 | 한국

<산양들>

심사평 출품된 작품의 모든 후보 배우분들의 역량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다 안정적이어서, 심사를 하는데 한 명의 신인 배우를 고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문제아로 낙인찍힌 입시를 앞둔 소녀들의 우정과 성장담을 신선한 호흡으로 담은 작품 <산양들>의 신인 여우들 모두는 비전 섹션에 나무랄 데 없는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은 출연진 모두에게 주고 싶었습니다만, 한 명의 배우를 선택해야 했기에 장면마다 생동감 있는 연기와 창의적으로 배역을 해석한 이승연 배우에게 ‘올해의 배우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문우진 | 한국

<아코디언 도어>

심사평 문우진 배우는 자연스럽고 잔잔하며, 담백한 연기로 '지수'라는 인물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한 내면과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으며, 현실주의적인 매너로 단단하고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성장해 나갈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은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2편의 영화를 선정, 각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한국영화감독조합과 플러스엠에서 후원합니다.

<철들 무렵>

정승오 한국

<흐르는 여정>

김진유 한국

심사평 두 편의 영화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담고 있어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고심이 깊었습니다. 배우보다 인물이 남고, 사건보다 이야기가 기억되는 작품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무엇보다 끝까지 뚝심을 놓지 않은 동료 감독의 용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선정했습니다.

CGV상

CGV상은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선정된 1편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CJ CGV에서 후원합니다.

<단잠>

이광국 한국

심사평 이광국 감독의 <단잠>은 죽음에 대해 '왜'라는 질문 대신, 사랑하는 이의 부재 속에 헤매는 모녀의 모습을 담담히 비춘 작품입니다.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비춘 연출은 기존의 구조적 실험에서, 정서적 깊이로까지 나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불안과 슬픔을 끝까지 응시하고 언젠가 찾아올 평온한 단잠을 섬세히 포착해 그려낸 <단잠>을 ‘CGV상’ 수상작으로 선정합니다.

KBS독립영화상

KBS독립영화상은 한국 독립영화의 지원을 목적으로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 중 1편을 선정하며, 선정된 1편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KBS가 후원합니다.

<흐르는 여정>

김진유 한국

심사평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은 ‘좋은 죽음’과 ‘좋은 삶’을 동시에 사유하게 만드는 어려운 일을 결국 해내는 작품입니다. 남은 삶을 정리 중인 사람의 옆에 묵묵히 함께 하던 카메라는 슬픔에 빠진 남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동시에 고민합니다. 외로운 죽음과 상실의 우울이 넘쳐 나는 시기, 이 사려 깊은 태도가 관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위로로 다가옵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크리틱b상

크리틱b상은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에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선정된 1편에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관찰자의 일지>

임정환 한국

심사평 줄곧 관철해 온 낯선 도시의 ‘여행자’를 외피로 삼지만, 분열하고 증식하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이 유연합니다. 초기 영화를 일깨우는 운동은 3부 구조 안에서 자유롭게 원을 그리며 다층적인 리듬을 만들고, 관찰자가 된 우리는 폐쇄 회로를 방랑하며 색다른 풍경을 마주합니다. 새로운 ‘관찰자의 일지’를 써 내려갈 임정환 감독의 다음 여행지가 궁금해집니다.

씨네21상

씨네21상은 영화 전문 미디어 씨네21(주)가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1편의 영화를 선정하며, 선정된 1편에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아코디언 도어>

손경수 한국

심사평 <아코디언 도어>는 능력주의와 성과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 한 소년의 치열한 자아 찾기 여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기생충'이라는 장르적 설정을 경유해 평범함과 비범함의 경계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때로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때로는 성찰의 여정을 통한 깊은 울림을 주기에 ‘씨네21상’ 수상작으로 선정합니다.

송원 시민평론가상

송원 시민평론가상은 영화의전당 비평교실이 배출한 시민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1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그 작품의 감독에게 차기작을 제작할 수 있도록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송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합니다.

<철들 무렵>

정승오 한국

심사평 <철들 무렵>은 한국 가족 구조의 특이성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각 세대의 특수성을 다층적으로 고려하면서 각자를 삶의 미래를 가진 주체로 바라보는 시선이 특기할 만합니다. 특히 여러 세대를 오가는 이 영화의 방식은 음악과 더불어 재치 있는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이상적인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그 안에서 부딪히는 인물들을 비추는 방식을 통해 지금 여기의 문제를 성찰해 볼 수 있기에 이 영화를 수상작으로 선정합니다.

부산시네필상

부산시네필상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소개된 한국 및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심사한 후 1편의 작품에 시상하는 상으로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부산 지역 영화 관련학과 대학생들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합니다.

<양귀비와 나>

비벡 차우두리 인도, 프랑스

심사평 이 작품은 불합리한 사회에 타협하려는 가족과 부조리에 맞서는 주인공의 갈등을 통해, 생계와 정의 사이의 딜레마를 객관적이고 현장감 있게 보여줍니다. 또한 카메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유머를 포착해 인간적인 친근함까지 더합니다. 결국 영화는 비극적으로 끝을 맺지만, 꺾이지 않는 투쟁의 의지를 통해 관객에게 삶의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단순 기록을 넘어서 사회적 변화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며 무뎌진 사회 문제를 다시 조명하기에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 관객상

다큐멘터리 관객상은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에 주는 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합니다.

<단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

왕민철 한국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은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선정된 영화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상금 1천만 원은 감독에게 수여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에서 후원합니다.

<하나코리아>

프레드릭 쇨베르 덴마크,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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