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이만 시세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 감독인 술레이만 시세는 조국 말리에서는 물론 흑아프리카 영화계의 기념비적 인물이다. 말리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VGIK)에서 수학하였으며 귀국 후 발표한 첫 단편 <어떤 인생의 5일간>(1972)을 필두로 장편 데뷔작 <소녀>, 노동문제와 학생운동을 다룬 <노동>(1978), <바람>(1982) 등으로 말리 사회의 부패를 비판하는 문제작들을 내놓았다. 네 번째 장편인 <밝음>(1987)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 초청된 흑아프리카영화이자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기록되어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이후 <시간>(1995)을 거쳐 <집>(2015)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화가 칸영화제에 소개되었다. 1983년과 2006년에 칸영화제 심사위원, 1996년에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오늘날 서아프리카의 영화영상예술인연합(UCECAO)의 수장으로서 아프리카 영화계는 물론 세계영화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거장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위촉된 흑아프리카 출신 심사위원장이다.
구니트 몽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성공한 12명의 여성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구니트 몽가는 인도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로서 매치 팩토리, 엘 드라이버, 포티시모 필름즈와 같은 배급사를 거쳤고 칸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다수의 영화를 초청 받았다. 이후 구니트 몽가는 아누락 카시압과 함께 다년간 호흡을 맞추며 <와시푸르의 갱들>(2012)을 포함해 총 23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한 2013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된 <런치박스>(2013), 2013 칸 영화제에서 피프레시상을 수상한 <마사안>(2015) 등을 제작했 으며 최근 제작한 <주바안>(2015)은 2015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로 바이어
베로 바이어는 영화 제작자로서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블루 엔젤상을 수상한 <천국을 향하여>(2005)와 2008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노미네이트 된 <이방인>(2008) 등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네덜란드 문화위원회에서 영화부문 위원직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는 네덜란드필름펀드의 자문위원으로서 활동하였다. 최근에는 2014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던 <아틀란틱>(2014) 제작자로 참여했고 현재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률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단편<11세>(2000)를 만들면서 영화감독의 길에 접어들었다. 장률 감독은 첫 장편인 <당시>(2003)로 데뷔하였고 <망종>(2005)으로 2005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과 2005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 2005 페사로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2007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경계>(2007), 중국과 한국의 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연작 <중경>(2008)과 <이리>(2008) 모두 주요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최근에는 <풍경>(2013), <경주>(2014), <필름시대사랑>(2015), <춘몽>(2016)을 연출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화 전공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흐무드 칼라리
이란 최고의 촬영 감독으로 평가 받는 마흐무드 칼라리 감독은 촬영뿐만 아니라 연출 감독, 사진 작가, 미술 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예술가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그리고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과 같은 이란 영화의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며 촬영의 대가로서의 세계적 명성을 쌓아오면서, 동시에 연출력 역시 인정을 받았다. 그의 연출작 <구름과 떠오르는 태양>(1997)은 마르델플라타 영화제의 국제경쟁부분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칼라리 감독이 촬영한 대표적 작품들로는 <가베>(1996), <순수의 순간>(1996), <정맥주사>(2006) 등이 있으며 특히 1998년 작 <배나무>(연출: 다리우스 메흐르지)는 파지르영화제에서 최우수 촬영상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 연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2006년 작 <오프사이드>(연출: 자파르 파나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은곰상을 수상했다. <바누> (1998)과 <일하는 사람들>(2006)에서는 배우로서 출연하기도 했다.
우이펭
대만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겸 제작자로 공공미디어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988년부터 다큐멘터리 감독들로 구성된 풀 쇼트 다큐멘터리 워크숍을 설립하여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제작하며 다큐멘터리 감독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999년 발생한 대만지진의 현장을 기록한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그 중 2003년 공개된 <삶의 선물>은 대만 다큐멘터리 영화 중 역대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당해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우수상과 낭트3대륙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 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달의 아이들>(1990), <첸 차이-젠과 이웃들>(1998) 등이 있다. 현재 타오위안 아트시네마를 운영하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다큐멘터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알베르토 라스트루치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태어나 플로렌스 대학 재학 중 포폴리다 큐멘터리영화제에서 카탈로그 편집 및 주요 특별전과 회고전의 기획을 담당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 영화제 선정위원회 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페스티벌 코디네이터를 거쳐 2011년부 터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부터 단독으로 집행위원장 을 맡으며, 레이몬드 드파르동, 안드레스 디 뗄라, 벵상 디유트르 등 주요 감독들의 회고전을 진행했다. 이흘라바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영정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합류해 2002년부터 한 국영화 회고전 코디네이터로서 한국-홍콩 합작시대, 정창화 감독 회고전을 기획하면서 아시아 영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맡아 젊은 아시아 영화 학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 화 프로그래머로서 아시아 전역을 누리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현 재는 아시아영화펀드의 운영위원으로서 아시아의 독립영화와 다 큐멘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토파 파루키
방글라데시의 감독 겸 작가로 활동 중인 모스토파 파루키는 차비 알로 불리는 아방가르드 영화 제작 운동의 선구자이다. 두 편의 장 편 <배첼러>(2003),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2007)를 연출했 고 2009년에 연출한 <제3의 인생>은 2009 부산국제영화제에 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아부다비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티뷰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다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2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텔레비 전>(2012)으로 2013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심사위원대상을 비롯 해 두바이영화제, 콜카타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의 뉴 웨이브를 선도하는 감독으로 주 목 받고 있다.
베른하르트 칼
미술사와 독일 문학을 전공한 베른하르트 칼은 뮌헨 카머슈필레 극장에서 조연출로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베를린의 막심고 리끼 극장과 오버하우젠, 튀빙겐 등 다수의 극장에서 작품 연출 을 맡았으며 2001년부터는 영화의 캐스팅 디렉터로 활동 반경 을 넓혔다. 현재 베른하르트 칼은 뮌헨국제영화제에서 프로그래 머로, F.I.N.D.+Festival에서는 예술감독으로, 2006년 그가 설립 한 Around the World in 14 Films Festival에서는 감독과 프로그 래머로 활동 중이다.
남다은
2004년 영화주간지 씨네21에서 영화평론상을 수상한 뒤 평론가 로 활동했다. 씨네21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영화 평론을 기고했고 평론집 『감정과 욕망의 시간: 영화를 살다』(2015)도 펴냈다. 또한 2015, 2016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16 서울환경영화제 심 사위원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현재는 인디포 럼 프로그래머이며 계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이다.
김의성
1987년부터 극단 천지연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1988년 <성공시 대>로 영화계에 입문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0년에는 연기생활을 접고 베트남으로 가 미디어그룹을 운영했다. 후에 <북촌방향>(2011)으 로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자유 의 언덕>(2014)에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갔고 최 근에는 <관상>(2013), <부산행>(2016)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조민수
광고모델로 방송에 데뷔, KBS 단막극 <불>로 배우의 길로 접어 든 그녀는 1989년 드라마 <지리산>으로 KBS연기대상 최우수연 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의 꽃을 피웠다. 이후 방송3사에서 다 양한 연기 활동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에서 주인 공 역할을 하면서 2012 대종상영화제, 2013 판타스포르토국제영 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와 2016 들꽃영화상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꾸준히 활 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성일
영화평론가 겸 영화감독. 『로드쇼』 편집차장, 『키노』 편집장을 거쳐 영화평론가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영화 <카페 느와르>(2009)로 데뷔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며 2015년 두 번째 영화 <천당의 밤과 안개>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 등이 있다.
허문영
사색의 깊이가 남다른 유려한 영화평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평론가. 『월간중앙』 기자, 『씨네21』 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 『보이지 않는 영화』 등이 있다.
김혜리
오랫동안 『씨네21』 기자를 했고 관객과 공감하는 영화평을 꾸준히 써왔다. 현재 『씨네21』 편집위원. 지은 책으로 리뷰집 『영화야 미안해』, 인터뷰집 『그녀에게 말하다』, 『진심의 탐닉』, 영화 속 한 컷을 관찰한 짧은 에세이를 모은 책 『영화를 멈추다』, 『그림과 그림자』 등이 있다.
골람 라바니 비프롭
에드비나스 푹쉬타
김현수
엔긴 에르탄
마노즈 바푸자리
장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