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발자취

1001야화

와이드 앵글

1001야화
  • 마이크 스미스
  • Japan
  • 1999
  • 24min

[1001야화]는 사랑을 갈구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고 풍부한 영상으로 담아낸다. 외로운 카말왕자와 바두 공주는 각자의 수호 요정인 마문과 데리쉬의 도움으로 서로를 만나게 된다. 꿈 같은 상상의 세계 속에서 두 연인은 짧지만 멋진 만남을 가지고... 꿈 같은 세계에서 교환한 반지를 보고 그들의 만남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확신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애타게 갈망한다. 비록 악마의 추적으로부터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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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앵글

1979년 10월 28일 일요일 ¤
  • 권종관
  • Korea
  • 1999
  • 17min

1979년 10월 26일. 이 나라의 독재자는 갔지만, 이틀 후 어머니로부터 전권을 이양받은 큰누이가 한 가정의 새로운 독재자로 등장한다. 큰누이의 돈과 권력은 다시 한번 작은누이에게 전수된다. 작은누이도 권력의 쾌락을 누리려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다. 굶주린 두 동생들이 권력에 반기를 들고, 어머니에게 이르겠다고 협박까지 해오는 것이다. 작은누이는 자장면과 음료수로 반발을 무마시킨 후, 어머니에겐 자신의 관대...

1공장 45반의 여름

와이드 앵글

1공장 45반의 여름
  • 김덕영
  • Korea
  • 1999
  • 92min

1998년 여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노동의 땀방울을 냉각시키는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경제위기가 몰고 온 내수부진과 지속되는 자동차 세계 시장의 감소로 인해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던 굴지의 기업 현대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생산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노동조합이 이끄는 광범위한 노동자들의 거친 저항에 부딪힌다. <1공장 45반의 여름>는 기계가 멈춘 공장의...

2H

와이드 앵글

2H
  • 리 잉
  • Japan
  • 1999
  • 67min

′99 베를린 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부문 NETPAC상 수상
영화가 시작되면 인사사고가 난 전철 안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90이 넘은 노인의 바짝 마른 손. <2H>는 이렇게 시작된다. 감독 리잉은 죽음과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한 노인의 모습을 출발점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95세 된 노인 마진산은 전 국민당 장군으로 공산혁명 이...

경례

와이드 앵글

경례
  • 박지훈
  • Korea
  • 1999
  • 9.5min

′99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초청작
어느 파시스트의 오후. 히틀러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사나이는 진지하기만 하다. 그러나 축구공에 뒤통수를 맞고, 망가진 총 때문에 체면은 더 손상되고, 공에 맞은 탓에 코피까지 흘린다. <경례>는 이러한 코믹한 상황을 코미디의 화법을 차용하기보다 절제를 통해 주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파시즘을 분노보다는 조롱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나이의 과장된 행위는 그...

고추말리기

와이드 앵글

고추말리기
  • 장희선
  • Korea
  • 1999
  • 54min

영화는 아파트 옥상에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와 손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그 장소에 널려 있는 고추를 거두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녀로 끝이 난다. 영화의 처음과 끝 사이사이에 아버지와 남동생이 고추를 다듬고 옥상에 그것을 다시 너는 작업을 위해 동참한다. 할머니가 주관하는 고추말리기 행사는 흩어져 있는 가족을 개별적으로나마 모이게 하고 스치고 지나가기만 하던 가족을 머물게 하는 독특한 이벤트이...

광대버섯

와이드 앵글

광대버섯
  • 염정석
  • Korea
  • 1999
  • 8min

남자는 줄타기로 돈을 벌어 누이의 생명을 연장시킨다. 그러나 병에 지친 동생은 죽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그의 줄타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늘 밤 그는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보여준다는 약을 마시고 다시 줄타기에 나선다. <광대버섯>은 종교와 마약, 기도와 욕망을 대립시키며 자신의 진실과 맹목적인 믿음을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질문한다. 광대는 자신이 진실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진정한 바람은 간...

구멍

와이드 앵글

구멍
  • 브라이언 샤리스
  • NewZealand
  • 1999
  • 12.3min

′99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경쟁부문
딘과 제니는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해서 큰 우물을 파기 시작한다. 그들이 찾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물은 말라 있다. 원래 화난 듯한 인상의 딘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고 구멍 안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더욱 기분이 상한다. 제니는 그들이 구멍 속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딘은 스파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딘과 제니가 횃불을 구멍 속으로 내려보내...

꼭 한 걸음씩

와이드 앵글

꼭 한 걸음씩
  • 태준식
  • Korea
  • 1999
  • 45min

<꼭 한 걸음씩>은 한 여성 노조위원장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차분한 그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화면이 끼어들면서 온몸에 문신을 한 깡패들의 횡포로 난장판이 되는 집회의 모습을 전한다. 바로 1998년 8월 6일 밤 서울 청구성심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다.다친 사람을 고쳐야 할 병원에서 오히려 성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역설적인 모습은 인간적 도의나 합의를 외면하는 야만적인 이윤 추구의 현장을 보여준다. 노동조합원 들이...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와이드 앵글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 박찬형
  • Korea
  • 1999
  • 25min

그곳에 가면 세 명의 비구니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젊은 스님 시자는 나이 든 스님 상노, 치매에 걸린 스님 경혜와 함께 산다. 연등을 만들고 상노의 시중을 드는 것이 전부인 시자의 일상은 인적이 뜸한 산사의 풍경처럼 한적하지만, 그것은 노동과 구도로 충만된 순수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간을 따라, 영화는 느긋하게 세 비구니의 삶을 연결시킨다. 이제 피어나는 시자는 시들어 가는 노스님의 모습에서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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