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결
고양이를 부탁해한국에서 서울과 연결되는 철도를 처음으로 만든 도시. 서울 생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 서울로 향하는 사람들을 맞는 공항이 있는 도시. 그리고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생긴 도시. 인천은 그런 도시이다. 여기서 ‘창가에 앉은 고양이’처럼 바깥 세상을 꿈꾸는 스무 살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여상을 졸업한 친구들이 사회로 나간다. 한 명은 증권회사에 들어가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성공을 꿈꾸고, 한 명은...
새로운 물결
꽃섬혜나는 아기를 화장실 변기에 유기한 뒤 어머니를 찾아 버스에 오른다. 거기서 만난 옥남은 어린 딸에게 피아노를 사주기 위해 매춘을 한 여자다. 버스는 이들을 알 수 없는 산 속으로 데려가고, 두 사람은 설암을 비관해 눈 속에서 죽어가는 뮤지컬 가수 유진을 살려낸다. 이렇게 현실에서 버려진 세 여자는 꽃섬으로 향한다. 그 섬은 슬픔과 상처를 잊게 해준다는 섬이다. 송일곤 감독에게 이 마음 속의 상처는 인간이 피...
새로운 물결
끝나지 않은 노래이란의 문화는 페르시아와 이슬람 문화가 교배된 문화다. 여느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도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민요, 즉 자장가나 송가, 노동요가 존재해 왔었다. 하지만 이슬람 율법은 가무를 탐탁치 않게 여겨 왔고, 특히나 여성이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금기시해 왔다. 이를테면 이란에서는 율법(이슬람)이 삶의 양식(페르시안)을 제한해 온 것이다. <끝나지 않은 노래>는 바로 그 페르시아의 ...
새로운 물결
데자뷔1999년 <여행>이라는 단편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두드렸던 비쥬 비스와나스의 장편 데뷔작. 데이비드는 악천우로 등대만이 지키고 있는 한 섬에 고립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외로움, 두려움, 배고픔에 피폐해져 간다. 자신의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는 친구를 원하지만 어느 날 바닷가로 떠내려온 이방인을 구해 내고는 아픈 그에게 자신의 할 말만을 늘어놓을 뿐이다. 오랫동안 섬에 갇혀 있던 그는 이제 그 자신...
새로운 물결
동사변형1989년 베이징의 천안문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 역사적 사건은 그날 그 장소에서 행진을 했던 젊은 청년들의 삶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 다음에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동사변형>은 대학생으로 천안문을 경험했던 감독이 풀어놓는 그들의 후일담이다. 89년 겨울 대학을 갓 졸업한 구오 성과 여자친구에게 그 해 겨울은 어느 때보다 춥다.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서 그들이 경...
새로운 물결
마야조용한, 그러나 분노에 찬 디그비자이 싱의 사회 비판 영화. 인도에서는 지금도 초경을 시작한 소녀에게 신의 은총을 내린다는 핑계로 수도승들에 의한 제의의 강간이 행해지고 있다. <마야>는 이 끔찍한 비극에 관련된 신문기사로부터 시작되었다. 마야는 이제 겨우 12살 난 어린 소녀. 그녀는 수양딸로 입양된 집에서 11살 난 남동생 산자이와 친구처럼, 그리고 수양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난다. 어느 날 마...
새로운 물결
모래의 속삭임<모래의 속삭임>은 자아를 찾아가는 다야와 생활에 지치고 소유욕이 강한 그녀의 어머니 베리안 간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 낸다. 떠돌이 약장수였던 아버지는 오래 전에 두 모녀를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홀어머니인 베리안은 자신의 어린 딸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그런 어머니에게 지친 외로운 다야는 끝없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버지를 만나는 꿈을 꾼다. 다야가 자신과 같...
새로운 물결
욕조에 빠져 익사하다“우리가 만약 죽은 뒤에도 꿈을 꿀 수 있다면 죽음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그 꿈이 지겨워도 상관은 없다” 라는 구미코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일상 속에 갇혀 버린 사랑, 결혼생활의 문제를 죽음이라는 초현실적 기제를 통해서 탐구한다. 이 영화는 결혼생활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묘사한다. 남편의 공간은 보통 여자의 공간이라고 명명되는 그리고 이 영화의 유일한 공간이기도...
새로운 물결
우울한 청춘청춘영화에서 ‘반항’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특히나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영화는 대부분 억압적 교육환경과 고지식한 기성세대에 관한 ‘반항’을 중요하게 다룬다. 토요다 토시야키의 <우울한 청춘> 역시 그러한 청춘영화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반항′보다는 ′우정′을 더 중요한 메시지로 제시하고 있다. 도쿄의 어느 고등학교. 이제 3학년이 된 쿠조는 학교전체 짱이 된다. 그리고, 그의 오랜 친구인...
새로운 물결
통과이란 북부 쪽을 향해 달리는 네 대의 차가 있다. 계급이 다르고 목적지도 다른 그들은 같은 도로를 달리며 가끔씩 스칠 뿐 서로를 알지는 못한다. 92세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린애같이 우는 중년의 남자,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같은 병에 걸린 어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 이혼 후의 세 부자, 이미 죽은 한 남자를 두고 아내와 애인이었던 두 여자. 그들은 아주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같이 죽음이라는 키워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