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22이 다큐멘터리는 중국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의 기록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본토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희생자 20만 명 가운데,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생존자는 단 22명뿐이다. 조선에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삶, 중국 내 소수민족 출신인 할머니의 사연,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게 끌려간 ...
와이드 앵글
가정부 니아타이완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필리핀 출신 니아는 주인의 성화에도 늘 자신의 방문을 잠그고 생활한다. 주인집 가족과 니아 사이의 물리적, 정서적 단절과 거리감을 상징하는 닫힌 방문. 영화는 가정부 니아의 어떤 하루를 조용히 따라간다. (김영우)
와이드 앵글
가족평소 밥도 잘 안 챙겨먹던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의욕적이 된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아들은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아버지가 병약한 아버지만큼 부담스럽다.
와이드 앵글
경계의 저편나뭇잎으로 변장한 채 숲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며 시작되는 <경계의 저편>에는 무정부와 불법 사이에 위치하는 소외된 이들이 등장한다. 마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커플,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 방치된 노인들, 어린 엄마, 전후에도 여전히 전투모드로 움직이는 특전사 등 사회의 주변인들이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카메라는 사회의 외면과 시민권 상실이라는 그들이 처한 위기와 더불어 일상 또한 담는...
와이드 앵글
고양이춤<혜화, 동>으로 데뷔한 민용근 감독이 지난해 <자전거도둑>에 이어 또 다른 단편을 만들었다. 여자가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으로 집을 나선다. 잠시 뒤 남편인 듯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집에 있던 춤추는 고양이 인형을 갖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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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나라공부가 ‘신’인 대한민국의 ‘엽기적’ 현실을 다룬 작품. 최고의 입시강사 김기훈에서 시작해 중학교 때까지 우등생이었으나 고등학교 때 놀아버린 혜인, 재수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교대를 꿈꾸는 현화, 그리고 스카이를 꿈꾸며 재수를 하고 있으나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은 민준의 ‘입시 일상’은 이들 개인의 일상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접속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경험이자 기억이다. 입시 당사자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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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마을의 청춘들옥광산으로 유명한 미안마 흐파칸 지역의 청년들은 마약밀매를 하거나,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거나, 아니면 값나가는 옥을 찾아 한몫 잡는 꿈을 꾸며 산다. 거대한 광산을 배경으로 출구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김영우)
와이드 앵글
국경의 아이들이슬람무장단체 IS의 공격과 위협 때문에 고향을 떠난 쿠르드 인들은 시리아 코비니 지역 난민촌에 정착해있다. 난민촌 8명의 아이들이 직접 찍은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난민촌의 일상과 그들 각자의 사연들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김영우)
와이드 앵글
그녀의 전설약사인 유진은 제주도 해녀인 어머니가 바다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급히 제주도로 내려가지만 해경은 어머니를 찾지 못한다. 유진은 헛간에서 곰이 되어 돌아온 어머니를 만난다. 신기술로 만든 실감나는 곰의 귀여운 춤과 노래가 눈길을 끈다.
와이드 앵글
그럼에도 불구하고부산 영도다리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도와 영도다리는 일제 강점기 수송의 역사에서부터 한국 전쟁기의 이산의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의 공간이자 흔적의 공간이다. 영화는 2013년 47년 만에 복원 재개통된 영도다리 아래 살고 있는, 그러나 관광 특구로 정해지면서 철거로 이주해야 하는 영도 사람들을 담고 있다. 영화는 다채로운 영도 사람들의 민낯을 통해 인물의 사연과 공간의 사연을 중첩시킨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