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패션
비바리움젬마와 톰 부부는 집을 사려고 수상한 부동산 중개인 마틴을 찾아간다. 마틴은 그들에게 똑같은 모양의 교외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욘더’라는 개발구역을 소개한다. 그곳은 조용하고 텅 비어 있는데, 마틴은 9호 집 주변을 보여준 후 사라져 버린다.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젬마와 톰은 즉시 욘더를 떠나려 하지만 어떤 길로 가도 계속 9호 집 앞으로 돌아온다. 톰은 욘더를 벗어나는 길을 찾고자 9호 집의 지붕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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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나 바렐라 비탈리나의 남편은 25년 전 포루투갈에서 일을 하기 위해 카보베르데 떠났다. 비탈리나는 남편을 찾아 포르투칼에 도착했을 때, 남편이 이미 사흘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탈리나는 이 낯선 땅에서 이제 그녀에게는 이방인이 되어버린 남편의 삶을 재현하고자 한다.
<비탈리나 바렐라>는
월드 시네마
빈폴 데뷔작 <클로즈니스>로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신성으로 떠오른 칸테미르 발라고프의 두 번째 영화. 첫 영화와 마찬가지로 칸의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호평을 받았다. 키다리를 뜻하는 ‘빈폴’은 영화의 주인공인 이야의 별명이다. 마르고 키가 큰 이 여자는 어디서나 눈에 띌 만큼 키가 크다. 이야와 상반된 성격과 체구를 지난 마샤, 두 여자가 <빈폴>의 두 주인공이다.
월드 시네마
빛이 있으라주인공 밀란은 독일에서 건설 일을 하다 슬로바키아의 고향 마을로 돌아간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꿈꾸지만 경찰이 밀란의 집을 찾는다. 아들이 친구의 죽음에 관련됐다는 이유다. 아들은 친구를 따돌리고 괴롭히다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로 지목된다. 아들에게 사실을 추궁하던 밀란은 아들이 마을의 우익 민병대와 관련된 걸 알게 된다. 아들이 진짜 가해자가 아니라 민병대로부터 협박을 받는다는 사실을 눈치 챈 아버지는 ...
한국영화회고전
사람의 아들기독교의 구도의 길을 걸어온 민요섭(하명중)이 칼에 찔려 숨졌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더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사건 담당인 남 경사(최불암)의 탐문이 시작되고 요섭의 과거 행적이 교차한다. 신을 향한 요섭의 자문자답의 과정과 요섭을 믿고 따랐으나 결국 요섭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동팔(강태기)의 결단까지. <순교자>(1965)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 기독교 영화를 만든 유현목 감독은 <순교자>를 둘러싼 ...
월드 시네마
사랑의 3부작 : 부활아비가일은 완벽한 엄마이자, 라시에게는 완벽한 아내이고 병원에서는 완벽한 간호사이다. 아비가일은 모든 사람에게 희생적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자신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은 딸 야엘은 정작 자신의 사랑을 가장 필요로 하는 여동생 나아마를 무시한 채 모든 고아들의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양아버지로부터 학대받고 자란 나아마는 이제 낮에는 자신을 학대하던 늙은 아버지...
월드 시네마
사랑의 3부작 : 속박16년간 경찰관으로 일한 라시는 법과 타인의 수호자로, 매사에 엄격하다. 늘 폭력에 노출되어 있지만, 라시는 아내 아비가일과 아이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다가 라시의 세계가 흔들리는 일이 발생한다. 그는 상시 검문에서 특권층 소년들을 상대했다가 성추행 혐의로 정직을 당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편, 가정에서는 성적으로 조숙한 의붓딸과 충돌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독단적이고 고집 세며 그의 권위...
월드 시네마
사랑의 3부작 : 인연작가로서 갓 성공한 34살의 앨리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성적 학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공황장애는 심해져 타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접촉을 피한다. 길 건너 건물에는 17살 지브가 부모님과 살고 있다. 지브는 프로 뮤지션을 꿈꾸는 재능 있는 청년이다. 그러나 입대를 하게 되면 성인으로서 부담감 때문에 자신이 우울하고 나약해져 꿈과 순수함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웃집 앨리스가 무작위로 건 전화를 ...
아시아 영화의 창
사랑의 언어도발적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사벨 산도발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성숙한 연출력과 더불어 주연 배우로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여자는 필리핀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미국에 와서 러시아계 유태인 할머니를 돌보는 병간호 일을 한다. 하지만 미국의 이민 정책은 갈수록 통제가 강화되고, 불법 이민자인 그녀의 지인들까지 이민국에 붙잡혀 추방되는 일을 겪는다. 게다가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수백...
월드 시네마
사우스 터미널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시골버스를 세워 금품을 강탈하고, 진실을 알리려는 저널리스트는 괴한에 의해 암살 당한다. 사람들은 납치당하고 언론은 침묵하고 장례식은 빈번하다. 폭력과 공포가 일상이 된 나라에서 주인공 의사는 도망치지도, 저항하지도 않고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의사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기보단 단순한 이용대상으로 여기지는 이곳에서 주인공 의사는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영화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