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쏘리 엔젤작가인 자크와 자유분방한 청년 아르튀르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파리에 사는 자크와 브리타니에 사는 아르튀르는 장거리 연애를 하며 사랑을 키운다. 순수하고 감정에 솔직한 아르튀르에 비해 자크의 삶은 조금 더 복잡하다. 헤어진 연인의 죽음에 그는 크게 상심하고, 그에게도 병이 찾아온다. 아르튀르는 그와 함께 지내고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 파리행을 결심한다. 작품의 배경인 1990년대 초...
와이드 앵글
씨클린, 코코, 꼬마 코뿔소의 모험한국 어린이들의 친구가 뽀로로라면 덴마크 어린이들의 친구는 단연 부엌 요정 씨클린이다. 덴마크 애니메이션의 거장 야닉 하츠룹이 1967년에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처음 등장한 씨클린은 지난 50여 년간 TV용 단편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양한 모험을 펼치며 덴마크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201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씨클린, 코코, 꼬마 코뿔소의 모험>은 씨클린 시리즈의 ...
플래시 포워드
아담과 에블린철의 장막이 무너지고 동독과 서독을 나누던 베를린 장벽이 사라진 1989년. 동독에 거주하는 재단사 아담과 웨이트리스 에블린은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커플이다. 여름 휴가를 준비 중이던 두 사람이지만, 아담의 바람기를 의심한 에블린은 친구들과 헝가리로 휴가를 떠나버리고, 그런 에블린을 찾아가던 아담은 한 여성이 서쪽으로 이주하는 걸 몰래 돕는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미래를 위해 고향을...
아시아 영화의 창
아담의 갈비뼈중국의 사회적 이슈를 다뤄온 장웨이 감독이 변화하는 중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성전환수술을 결심한 환유이는 의료적 절차를 밟기 위해서 보호자인 아버지의 승인이 필요하다. 용기를 내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버지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죄악이자 질병으로 취급한다. 영화는 현대 중국 사회에서 터부로 남아있는 LGBT 이슈를 다루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가족 간의 관계...
아시아 영화의 창
아무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핑크 영화의 부흥을 이끈 와카마츠 코지가 설립한 제작사 와카마츠 프로덕션은 1960년대와 70년대 전성기를 맞는다. 대담하고 급진적인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이 곳의 문을 두드린 수많은 젊은이들 가운데 메구미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있었다. 메구미는 와카마츠 코지의 조감독으로 채용되어 처음에는 연출부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술자리에서 빈 잔을 채워주는 등 보잘것없는 잡일을 맡지만, 차차 영화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
아시아 영화의 창
아사코 I&II아사코는 2년 전 갑자기 사라진 첫사랑 바쿠를 잊지 못한 채 무료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바쿠와 똑같은 외모의 료헤이를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는 바쿠와 외모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사람이다. 다시 설레는 순간들이 찾아오지만 바쿠의 모습을 한 료헤이를 사랑하는 것인지 료헤이의 본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지 그녀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그런 그녀의 앞에 모델이 되어 나타난 바쿠. 그녀는 추억과 작별하기...
아시아 영화의 창
아산드히미타의 비밀연극에서 시작해서 TV를 거쳐 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내용과 형식에서 금기를 타파하며 논란을 일으켜온 아소카 한다가마 감독의 신작. 어느날 밤, 아산드히는 예전 대학 동창이자 성공한 영화감독에게 전화를 건다. 감독은 그녀를 관능적이고 큰 몸집을 가진 여자로 기억한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 전 세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과 연관되었으며,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 흥미를 느낀 영화감독이 그녀의 조각난 ...
한국영화의 오늘
아워바디긴 고시 생활에 지쳐 공부도 삶도 놓아버린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은 자신을 뒷바라지해주던 엄마와 다투고 홀로서기를 시작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지친 자영은 우연히 생명력으로 가득 찬 현주를 만나게 되고 현주처럼 되고 싶다는 끌림에 자영은 생애 처음 달리기를 하게 된다. 낮에는 오랜 친구 민지가 대리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밤에는 현주와 함께 달리며 자영은 조금씩 삶의 활기를 찾아간다. 자신과 달...
아시아 영화의 창
아일랜드인류종말의 날이 가까워왔다고 모두들 불안해하는 시기, 한 회사 사장이 물위에서도 달릴 수 있는 미래형 관광버스에 직원들을 싣고 야유회를 떠난다. 황보 감독이 주연을 맡은 주인공 남자는 방송을 통해 자기가 산 로또가 1등에 당첨된걸 알고 가슴터지는 기쁨을 맛본다. 하필 주인공 인생 최고의 날 쓰나미가 덥치고 이들이 탄 물위를 달릴 수 있는 관광버스도 쓰나미에 휩쓸려 어느 무인도에 떠밀려온다. 외부와 연결이 단절...
미드나잇 패션
아틱오랫동안 북극에 고립되어 있다가 드디어 구조를 눈앞에 둔 한 남자. 그러나 그를 구조하러 온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는 사망하고 함께 탑승했던 구조대원은 심하게 다치고 만다. 이 비극적인 사고로 구조될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가 사라지고 오히려 심하게 부상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구조대원까지 돌봐야 한다. 다음 구조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남자는 비교적 안전한 자신의 캠프에 남아 있을 것인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