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창
엄마와 나: 미움받아도 괜찮아타이지는 어머니로부터 학대 받은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수년째 소원하게 지내지만 친구들의 격려를 받고 어머니와의 화해를 통해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기로 결심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어린 시절 타이지는 뚱뚱하다고 구박 받으면서도 아름다운 어머니의 애정을 갈구하고, 아버지는 대놓고 바람을 피고 있으며, 누나는 타이지에게 가해지는 어머니의 폭언과 폭력을 못 본체 외면한다. 타이지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어머니의...
와이드 앵글
엄마와 딸과 악몽도시에 사는 싱글 여성 푸옹의 집에 갑자기 엄마가 찾아온다. 부부싸움을 한 뒤 아버지가 집을 나갔다는 엄마의 말에 아버지의 내연녀를 찾아가 그의 행방을 묻는 푸옹. 아버지를 찾으러 가기 전날 밤 엄마와 푸옹은 미완성의 악몽을 꾼다.
월드 시네마
엔젤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랜 수감 기간을 기록한 실존 인물의 초상을 그린 범죄 드라마. 1970년대 초 아르헨티나, 십 대 후반의 소년 카를로스는 수십 건의 살인과 강도 등으로 46년 형을 받는다. 그는 어린 나이에 죄책감 없이 강력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외에도 큰 눈동자와 금발의 곱슬머리를 가진 베이비 페이스로 엄청난 화제를 낳았다. 사이코 킬러를 다룬 많은 영화는 가족 배경, 성적 취향, 신체적 결점 등을 편견...
특별기획 프로그램
엘류테리아의 꿈불가사의한 매력을 지닌 발리프-발리프 축제가 한창일 때, 가난한 어촌 시골마을에 사는 테리야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늙은 독일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고향 섬을 떠나는 배를 타러 나가는 길이다. 그게 빚더미에 앉은 가족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집을 떠나 항구로 향하는 그녀를 따라가면서, 테리야가 부양해야 하는 여동생, 그녀를 만류하는 옛 남자친구, 외국인과 결혼해 사치스럽게 생활하는 사촌, 수...
뉴 커런츠
여명중년의 홀아비 테츠로는 낚시터에서 쓰러진 젊은 남성을 발견한다. 테츠로의 집에서 깨어난 남자는 이름이 ‘신이치’라고 밝힐 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테츠로는 마치 아들을 얻은 것처럼 자신의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일자리까지 만들어준다. 테츠로와 차츰 가까워진 신이치는 과거를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테츠로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리고 낯선 이방인의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품던 마...
월드 시네마
여자 사형수 이야기사형선고를 받은 아홉 명의 여자 죄수들과 형 집행 직전 그들이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여자 사형수 이야기>는 사형이라는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경험하게 하면서 여성과 가난, 인종적 긴장, 불공평을 향한 폭력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이들이 처한 비극적 운명의 원인이 되었는지를 신랄하게 파고든다. 억지스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신파적인 장면...
플래시 포워드
여자의 비애남편과 세 아이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올나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안정된 직장을 찾아야 할 처지가 된다. 어렵게 부동산 중개소에서 일을 구한 후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사실 상황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올나의 진가를 인정해 승진을 시켜주던 상사가 그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로 인해 올나는 심한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나의...
와이드 앵글
연변소년국경 마을에 사는 조선족 소년 화밍씽의 아버지가 또 사라졌다. 밍씽은 아버지가 자주 들렀다는 네일샵 직원과 함께 아버지를 찾으러 다닌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집에 돌아와 있는 아버지에게 밍씽은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개폐막작
엽문 외전중국의 전설적인 영춘권의 대가 엽문에게 패한 장천지는 아들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홍콩을 주름잡고 있는 갱단 두목 하의 남동생인 키트가 한 여자를 괴롭히고 있는 것을 목격한 장천지는 키트로부터 그녀를 구한다. 그 이후부터 갱단의 위협이 시작되고 급기야 자신의 집이 갱단에 의해 불타버리기까지 한다. 다행히 여인을 구한 덕분에 아들과 함께 머무를 곳을 제공받고, 홍콩에서 잘 나가는 클럽에 취직까...
플래시 포워드
영원히 젊고 아름다워라90년대 초 열일곱 살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었던 이사벨라. 데뷔에 이은 연애와 출산 등으로 이제는 잊힌 가수가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그녀는 나이트클럽에서 과거의 히트곡을 부르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는다. 그런 이사벨라 옆에는 삶의 동반자이자 음악적 파트너인 기타리스트 아들 브루노가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행복한 삶을 이어가던 두 사람 사이는 브루노가 새로운 음악 인생을 꿈꾸면서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