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상영
영화 청년, 동호1회부터 15년간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재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있게 한 핵심 멤버였던 김동호의 영화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보통의 공무원이라면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특유의 친화력,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로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리고,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더불어 감독, 배우 등 그의 다양한 영화 ...
지석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영화는 늦은 시간, 한적한 시골 마을 골목길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나타난 한 여성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면이 전환되면, 8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돌아온 옌이 엄마 아이리와 재회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복권을 파는 엄마 아이리는 다소 직설적인 반면, 오랜 복역으로 일상이 낯선 옌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날, 옌의 나이 어린 이복동생이 찾아오면서, 가...
와이드 앵글
오늘이 마지막이야감옥에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어머니가 찾아온다. 가져온 음식으로 마지막 식사를 하며 슬픔을 달래는 중에 바깥에서는 지루해하는 집행관들이 사형을 준비하고 있다. (박성호)
와이드 앵글
올드 랭 사인기성세대 이야기에서 출발했던 브락은 변화와 균형을 모색 중이다. 청년의 드라마와 다큐인 <다 함께 여름!>(2020), <보물섬>(2018)이 짝이라면, 또래 여성이 중심인 <7월 이야기>(2017), <올드 랭 사인>은 대구를 이룬다. 그런데 ‘여름과 자유’가 떠오르는 전작들과 달리, 이번 다큐에서는 가을의 향이 난다. 배경은 여름이나,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시간을 다루기 때문이다. 영화를 여는 선생의 대사...
월드 시네마
와일드 다이아몬드첫 장편으로 칸 경쟁에 진출한 아가트 리딩거의 <와일드 다이아몬드>는 소셜 네트워크 사회의 한복판에 서 있는 소녀의 초상을 그린다. 틱톡과 인스타 그램의 시대를 사는 프랑스 남부 출신의 열아홉 소녀 리안. 그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리얼리티 TV 방송의 스타가 되고 싶다. 졸업장도 보장된 미래도 없는 리안에게 이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미 수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성형과 메이크업...
특별기획 프로그램
우리 선희미국 유학을 앞둔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가 세 남자를 만난다. 대학 교수 동현(김상중), 선배 재학(정재영), 과거 연인 문수(이선균). 남자들은 하나같이 선희가 예쁘고 좋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가 묘하게 비슷하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선희를 알고 말하는지, 그들의 말이 정말로 선희를 알게 해주는지는 알쏭달쏭하다. 그중에서도 문수는 선희를 향한 마음을 가장 투명하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선균은 10분을 훌...
아시아영화의 창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대도시 뭄바이, 간호사인 프라바는 독일로 일하러 간 후 연락이 끊긴 남편과의 혼인관계에 묶여있고, 룸메이트 아누는 무슬림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 관습이 허락하지 않는 사랑을 나누는 이 젊은 연인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들만의 공간을 찾아 뭄바이의 밤거리를 헤맨다. 섬세한 연출로 두 여성의 드라마를 펼쳐내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카메라는 뭄바이에 꿈을 안고 모여든 사람들을 비춘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물...
특별기획 프로그램
우리들의 교복 시절1997년. 제1여고 입학시험에 실패한 아이는 엄마의 강압에 못 이겨, 제1여고의 야간 학생이 된다. 같은 교복을 입지만 명찰의 색이 다른 주야간의 학생들은 교실을 공유하는데, 아이는 주간 학생 민과 책상을 나눠쓰게 되면서 단짝 친구가 된다. 민과 함께 민의 교복을 입고 주간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던 아이는 어느 날, 루커를 만나 미묘한 설렘을 느끼게 된다. 아련한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학업 성취도에...
월드 시네마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13세에 가수로 데뷔한 후 배우,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50세에 첫 연출을 맡은 파올라 코르텔레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이 연기한 주인공 델리아는 전직 군인이었던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중년 엄마다. 델리아는 어린 두 아들과 약혼을 앞둔 딸,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괴팍한 시아버지를 돌보면서 전쟁 같은 매일의 일상을 침묵으로 견디며 살고 있다. 하지만 편지 한 통을 받은 뒤 자신의 삶을 바꿀 결심을 하게...
와이드 앵글
운수 좋은 개캐나다대사관 앞에는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대사관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특히 별다른 재능이 없는 개라면 더더욱. (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