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나의 사랑하는 톤도마닐라의 국제항구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대형 배와 크레인, 높게 쌓여있는 컨테이너로 가득 차 있는 항구의 뒷골목에는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살아간다. 영화는 빈곤이라는 폭력에 노출된 다섯 명의 삶을 따라간다. 세 번째 아이를 낳은 앤, 금속 조각과 석탄을 찾으며 포대의 글자로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어린 소년 아키라, 항만 노동자로 근무 전 텔레비전 시청...
플래시 포워드
나의 세계우루과이 작은 마을 출신의 13세 축구 신동 티토는 자신의 꿈을 좇고, 가난에 허덕이는 가족을 구원할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는다. 유소년 프로 축구에 뛰어든 티토는 순식간에 찾아온 성공에 어리둥절해 하며 착하기 짝이 없는 청소부 아버지와 사사건건 충돌하게 된다. 머지않아, 티토는 축구 신동으로 전 국민의 스타로 떠오르지만, 우연한 사건을 통해 그의 환상은 깨지고, 티토는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
플래시 포워드
남자는 울지 않는다1990년대의 무력 충돌은 예전 유고슬라비아의 땅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교전국들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암울한 과거에 대한 해석은 전쟁에 영향을 받은 나라의 숫자만큼이나 분분하다. 그렇기에 전쟁이 끝난 지 아직 20년도 안 된 상황에서 완전한 조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치유를 위해 모여든 다양한 집단의 참전 군인들은 깊은 산속에 있는 호텔에 며칠 동안 머문다. 하지만, 위험할 정도로 격해지...
와이드 앵글
내 안의 블루스영화는 시작부터 기대하던 것과 다르게 흘러간다. 감독은 홍콩 예술가인 웡얀콰이의 예술적 초상을 성실하게 그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에게 예술관을 묻고, 그의 그림의 가치를 알리려 애쓰고, 가족과의 관계와 빈곤을 선택한 삶 등을 파헤친다. 그러나 웡얀콰이는 답을 들려주는 것에 저항한다. 그는 첸 감독에게 답을 듣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영화의 방향은 어디인지 되묻는다. 자신은 돈을 위해 작업하지 않는다고 말...
한국영화회고전
내시신성일은 <로맨스 빠빠>에 출연하며 신필름 전속배우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신상옥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하진 못했다. 신필름에는 수많은 선배 배우들이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상옥 감독과 함께 한 영화 가운데 대표작인 <내시>는 후일 이두용 감독이 리메이크를 했을 만큼 인상적인 영화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내시가 된 남자, 대비의 비밀을 알게 된 내의원, 내의원을 지키고자 했던 ...
오픈 시네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호러스러운 섬뜩한 제목이지만, 내용은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인연을 그리는 로맨스영화이다.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벚꽃같이 화사한 분위기에 감미로운 음악과 달콤한 색깔로 스크린이 채워진다. 제목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가 죽음을 넘어서기 위한 주문 같은 것이다. 성인이 된 주인공이 12년 전 추억을 되돌아보는 플롯은 <러브레터>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조를 떠올리게 하고, 천진한 고등학생들이 삶과 죽음을...
와이드 앵글
누나의 가출시골에 살고 있는 혁수네 가족. 혁수의 누나 봉선은 아버지와 다툰 후 집을 나가버렸다. 며칠 후, 엄마는 봉선이 현재 서울에 있다며 혁수에게 서울로 찾아가 보라고 말한다.
와이드 앵글
눈싸움한 여자가 버스 안에서 졸고 있는 노인의 지갑을 한 청년이 슬쩍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응시하기 시작한다. 청년이 그녀의 시선을 뻔뻔하게 맞받아치며 지갑을 손에 넣는다. 그가 버스에서 내리려는 순간, 그녀는 용기를 낸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가는 미묘한 시선의 교차를 통해 불의에 대한 자세를 묻는 짧지만, 힘 있는 작품.
와이드 앵글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뉴욕 라이브러리에서>는 세계 최고의 지식 기관의 내부를 드러내 개방된 장소이자 문화 교류와 배움의 장으로서 도서관이 갖는 의미를 보여준다. 맨하탄, 브롱크스섬과 스태튼섬 전역에 걸쳐 모두 92개의 분점을 두고 있는 뉴욕공립도서관은 이 다면적인 코스모폴리탄 도시와 그 너머에 존재하는 모든 주민에게 지식의 창고 역할을 한다. 뉴욕공립도서관은 개인의 알 권리와 고지해야 할 의무에 대한미국의 신념이 뿌리 깊게 박혀...
와이드 앵글
니모를 찾아서새끼 물고기 니모가 인간들에 의해 납치되어 수족관에 갇히는 신세가 되자 아빠 물고기 말린은 니모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와 월트 디즈니가 공동으로 제작한 <니모를 찾아서>는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