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창
얄미운 여자가츠라 노조미의 2010년작 베스트셀러 소설 "얄미운 여자"(嫌な女)를 바탕으로, 동명의 NHK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연기한 구로키 히토미가 연출한 현대극. 어려서부터 자기중심적이고 성격이 범상치 않았던 ’나츠코’와는 달리 사촌 ’테츠코’는 흐트러짐이 없이 공부에 매진해 변호사가 된다. 테츠코는 결혼도 하고 존경받는 직업도 있지만 내면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 날이 반복된다. 그런데 갑자기 나츠코가 찾아와 이혼...
아시아 영화의 창
어느 댄서 이야기액자 구성으로 이뤄진 이 영화는 젊은 두 다큐멘터리스트가 야크샤가나 예술가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야크샤가나는 춤, 음악, 분장, 무대 기법이 독특한 스타일로 결합된 인도의 전통연극으로 남자들이 모든 성별의 역할을 맡는다. 다큐멘터리 팀은 여자 역을 맡아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하리샨드라라는 이름의 배우에 대해 듣고 싶어 한다. 하리의 삶은 성 역할에 강한 편견을 가진 사회가 어떻...
아시아 영화의 창
어둠의 시간기억을 전달하는 기억에 관한 영화. 영화감독 ’앤’은 격동의 70년대 태국에서 있었던 군부에 의한 대학 학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녀는 시나리오 집필의 준비과정으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사건의 생존자이자 유명한 작가가 된 ’띠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다. 태국의 외딴 마을에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어느 날 누구일 수도 있고 아무도 아닐 수 있는 낯선 이로부터 띠우의 이야기는 ...
오픈 시네마
어머니의 바다스물여덟 살 청년 알베르토는 해안가에 인접한 늪지대에서 어머니 로사와 단둘이 살아간다. 어린 시절 근육 이상을 판정받은 알베르토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지만 밝은 성격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로사는 그런 아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하지만 둘만의 삶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버겁기만 하고 밝디밝은 알베르토의 마음에도 우울이 젖어든다. 신체 장애를 가진 아들과 헌신적인 어머니의 이야기는 그다지 새로운 소재가 ...
아시아 영화의 창
엄마일부다처제가 허용되던 1960년대 인도네시아의 남 술라웨시의 어느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벌어지는 부부, 그리고 장남 사이의 이야기. 아티라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다복한 삶을 누리는 평범한 주부이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한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다. 남편이 두 집 살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장남 우쭈는 어머니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게다가 이다(Id...
와이드 앵글
엄마의 주먹밥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가족들은 어머니의 말대로 유골을 강에 뿌리기로 결정한다. 드디어 강 앞에 선 가족들. 아들은 아빠의 유골을 보며 마지막까지 갈등한다.
월드 시네마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표현주의 화가 에곤 쉴레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가장 도발적인 예술가 중 하나였다. 이 영화는 1918년 1차 대전 종전 직전 죽어가는 쉴레를 비추면서 시작되어 1910년 한창 그의 이름이 알려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 후, 다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여자들과 더불어 저물어가는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삶과 예술을 서사적으로 그려낸다. 쉴레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불어넣은 두 여자는 누이이자 첫 번째 ...
월드 시네마
에피파니아스웨덴 포뢰 섬. 어머니가 죽고 딸이 어머니의 기억을 쫓는다. 그녀는 꿈에서라도 어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를 소망한다. 콜롬비아에서는 또 다른 어머니가 치유 집단에 참여하면서 영혼의 안식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딸의 출산을 앞둔 한 어머니가 두 번째로 할머니가 되길 준비한다. 콜롬비아의 오스카 루이즈 나비아와 스웨덴의 안나 에보른의 공동연출로 완성된 <에피파니아>는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의 어머니...
한국영화회고전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유교적 억압의 굴레에서 고통받았던 한 여인의 일생을 다룬 영화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진출했다. 가난한 양반집의 어린 길례는 이웃 마을로 팔려와 망자와 혼례를 올리고 시집온 첫날부터 그 집의 청상과부가 된다. 시어머니는 길례를 열녀로 만들기 위해 그녀의 성욕을 단속하고 매일같이 집안일로 혹사시킨다. 성인이 된 길례는 어느 날 시동생에게 겁탈당하고 그로 인해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
월드 시네마
여자의 일생19세기 초 노르망디의 시골 마을. 수녀원에서 교육을 마친 순진한 잔은 부모님 집으로 돌아와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지역의 가난한 자작 쥘리엥 드 라마르의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 그녀는 부모님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이 지독한 구두쇠에다 바람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희망을 걸었던 아들마저 재산을 탕진하면서 잔이 꿈꾸던 이상적인 세계는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