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전쟁에서의 마지막 희망[전쟁에서의 마지막 희망]은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파키스탄 감옥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54명의 인도군 전쟁포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 가족의 3대가 그들의 귀환을 위해 고투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부모, 배우자, 형제 그리고 손자들의 증언에 기반한 이 다큐멘터리는 인권침해에 대한 대단히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도 대륙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과 무력함, 실의, 희망과 꿈...
와이드 앵글
젊은 날의 초상화축구부의 주전 골키퍼인 대규와 후보 골키퍼 민석은 친한 친구이자 경쟁 상대이다. 대규에게만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자 둘의 우정은 멀어지기 시작한다. 이제 두 사람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합을 마주하게 된다. 인물의 미묘한 심리상태를 따라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단편이다. 고등학생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홍효숙)
아시아 영화의 창
제로 존화려한 의상, 흥겨운 춤과 노래. 아린담 미트라의 [제로 존]은 인도영화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러한 이미지들과는 거리가 멀다. 캔터베리의 대주교 베케트의 순교를 다룬 T. S. 엘리어트의 희곡 [성당의 살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시종일관 침울하고 진중한 태도로 죄의식과 희생에 대해 탐구한다. 크리켓 팀의 주장이자 대스타인 나크는 승부조작으로 기소되어 있다. 한순간의 유혹에 빠져 승부조작을 한 그...
플래시 포워드
젤리피쉬[오르]에 이어 3년 만에 이스라엘에게 영예의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안겨준 ‘작은 걸작’이다. 프랑스와의 합작으로 빚어진 이 아름다운 소품은 텔아비브에서 살아가는 몇몇 인간 군상의 에피소드들을 더할 나위 없이 유려한 리듬으로 펼쳐 보인다. ‘호흡’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이 영화는 단연 최상의 경지를 자랑한다. 각기 전개되다 말미에 이르러 극적으로 조우하거나 어긋나는 세 에피소드를 자유롭게 오가는 플롯이...
한국영화의 오늘
좋지 아니한가억척스럽게 가사 노동을 꾸려 나가는 엄마 희경은 뜻밖의 불치병 선고를 받은 뒤 집안일을 내팽개치고 노래방을 운영하는 청년을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전생에 자신이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용태는 또래 소녀와 사랑의 열병에 빠진다. 실연을 당한 무협작가 이모는 애인의 주변을 탐색하며 괴로워한다. 엉뚱해 보이는 영화 교사 경호를 흠모하게 된 몽상가 딸 용선은 사춘기의 호기심을 곳곳에서 발산한다. 가장 큰 곤혹을 치르는 ...
와이드 앵글
주말“침묵이 주는 끊임없는 메시지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라…” 릴케의 문구이다. [주말]은 주말의 어느 시골집, 침묵 속에 존재하는 한 가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뉴 커런츠
주머니 속의 꽃아이들의 세계와 감성을 깨우쳐 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셍 탓 리우의 장편 데뷔작. 일에 매달려 사는 수이는 어린 두 아들 리아와 리옴에게 무관심하다. 언어 문제를 지닌 리아와 리옴은 늘 말썽만 피우고,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엄마의 부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어느 날 두 형제가 학교 정문 옆에 앉아 있을 때, 리옴은 하얀색 꽃을 주머니 속에 꽂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얀색 꽃이 어머니의 죽음을 의미하는...
월드 시네마
죽어야 할 때아니엘라는 한때는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흉물스러워진 저택에서 유일한 말동무이자 친구인 충견과 함께 살고 있다. 비록 늙고 외로운 노인일지라도 자존심과 위엄을 잃지 않는 그녀는 이 퇴색한 저택과 많이 닮아 있다. 생의 화려한 순간들은 가고 죽음이 머지않은 그녀의 일상에서 아들이 가끔씩 걸어오는 안부 전화는 유일한 기쁨이자 기다림이다. 반면 자신에게서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나 이기적이고 철없는 손녀, 시시때때로 그...
와이드 앵글
죽을 지도 몰라호 유항의 단편 신작. 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와 자는 척 침대에 누워 있던 소년은 점차 자신이 죽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에 빠진다.
와이드 앵글
중국 영화의 어제와 오늘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정식 국가로 인정되자 중국영화는 곧바로 국가의 홍보를 위한 공식적인 도구가 되었다. 이후 중국은 격심한 변화의 물결을 겪었고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문화혁명이었다. 문화혁명 이후 소위 5세대로 불리는 영화인들은 초토화된 문화의 복구가 시급함을 느끼게 되며, 전통과 사상을 탈피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영화사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위베르 뇨그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