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공포분자1987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설가, 직장에 권태를 느끼는 그녀의 남편,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소년, 패거리들과 어울려 다니는 소녀, 네 사람의 일상은 서로 만나고 엇갈린다. 경관이 급습한 갱의 은신처에서 도망가던 소녀는 발코니에서 떨어져 다리 부상을 입고 소년은 이를 사진에 담는다. 소설가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녀의 장난 전화를 받는다. 창작의 ...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군번없는 용사<7인의 여포로>의 반공법위반으로 구속되어 복역한 후, 보란 듯이 다시 만든 “반공” 전쟁영화이다. 이미 말쑥한 북한군 복장으로 문제가 되었음에도, 여기서 다시 신성일과 허장강에게 멋진 인민군 장교복을 입히는 배포를 과시한다. 북에 맞서 싸우는 유격대장인 형 영호와 영웅칭호를 받은 북한군 장교인 동생 영훈. 영훈은 형의 행방을 알기 위해 아버지를 총살시키고, 영호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동생을 죽여야만 한다....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귀로<만추>와 더불어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으로 한국 영화사의 걸작. 한국전쟁으로 부상을 입고 반신불구가 된 남편과 14년간 살아 온 지연. 남편의 원고를 신문사에 전해 주기 위한 서울 나들이가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이다. 신문사의 강기자는 첫눈에 그녀에게 끌리고, 그녀 역시 당돌한 그의 젊음에 끌린다. 한대위는 전쟁의 망령에 갇혀 살고 있다. 그의 숭고한 자기희생은 이미 광기로 변해버렸다. 그는 아내인 지연에게...
새로운 물결
그대와 함께 한 여름2001 PPP 젊은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사회나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다. 다만,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그 느낌의 강도가 달라 질 것이다. [그대와 함께 한 여름]은 이제 막 개방을 시작한 80년대 중반 중국의 한 조그마한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 젊은이들의 탈출 욕구는 매우 강렬했다. 시에동은 쑨홍웨...
한국영화 파노라마
그때 그 사람들2005 칸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 1979년 10월 26일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을 극화했다. 헬기에 자리 없어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중앙정보부 김부장은 주치의로부터 건강이 안 좋으니 잠시 쉬라는 권유를 받는다. 집무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통령의 만찬 소식을 전해 들은 김부장은 수행 비서 민대령과 함께 궁정동으로 향한다. 만찬은 시작되고, 오늘따라 더 심한...
와이드 앵글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은 한번쯤은 꼭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이다. 그레이스라는 이름은 아시아계 미국 여자 가운데 다섯명 중 한명꼴로 갖고있는 이름이다. 감독은 이 이름을 성과 인종 그리고 아이덴티티를 탐구하는 도약대로 삼는다. 미주리주를 떠나서 살게 된 감독은 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수천명 넘게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버드 졸업생에서부터 신의 존재를 최고로 치는 크리스챤, 음악신동, 착한 소녀...
한국영화 파노라마
극장전2005 칸영화제 경쟁부문 <극장전>은 ‘극장(영화)에 관한 이야기’(劇場傳)이자 ‘극장 앞에서 벌어지는 이야기’(劇場前)이다. 관객 동수는 암으로 죽어가는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본다. 그 영화 속에서 고등학생 상원은 옛 여자친구 영실을 만나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밤에 자살소동을 벌인다. 동수는 극장 앞에서 자신이 본 영화 속의 여배우 영실을 만나 영화 내용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아시아 영화의 창
기다림6년 전에 데뷔작을 만들고 풍자코미디를 만들고 싶었지만 좌절을 겪은 영화 감독 아흐마드는 서구로 망명을 가려는 참이다. 그러나 떠나기 직전 지인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발목을 잡히고 만다. 팔레스타인 국립 극장을 만드는데 배우 오디션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팔레스타인에 국립 극장을 짓는다고? 모든 일에 시니컬한 아흐마드는 그게 실현 불가능한 미친 짓 같기만 하지만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
아시아 영화의 창
길라네전쟁이 어떻게 개인의 인생을 파괴하는가를 보여주는 영화. 시골 마을에서 두 아이와 사는 엄마, 길라네라는 여성의 삶을 다룬다. 이란-이라크 전쟁 중, 아들은 징집되어 군대로 떠나고 군대에서 도망쳐 나온 남편을 찾으러 테헤란으로 가는 딸과 엄마의 목숨을 내놓은 여행과 15년 후 이란-이라크 전쟁은 끝나고 미국이 바그다드를 공격하려는 즈음, 화학전으로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 아들을 노구의 길라네가 힘겹게 돌보는 ...
와이드 앵글
꼬레엥 24951993년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 방문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1866년 병인양요 시 프랑스 해군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Bibliotheque Nationale de France)에 보관 중인 외규장각 도서 397권의 반환을 약속하고, 그 중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 하 두 권을 상징적으로 먼저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미테랑은 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