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구름의 남쪽70살 노인 아드리엥은 인생을 바꾸는 엄청난 경험을 하고자 한다. 지금껏 소를 방목하며 살아온 그는 코터산 속의 농장을 떠난 적이 없다. 높은 산에서 그는 계곡 밑을 둘러보며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을 조롱하고 밤하늘의 별과 친구 삼기를 즐기며 살아왔다. 계곡의 사람들은, 거칠고 고집스럽지만 솔직하고 과묵한 그를 경외와 존경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계곡의 신이라 부른다. 그러나 아드리엥은 중국으로의 ...
와이드 앵글
구멍갈등과 대화 단절에 빠진 소년과 엄마.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 둘의 관계는 껄끄럽기만 하다. 소년의 생각과 감정을 늘 억누르는 엄마. 자신의 맘대로 하고 싶은 소년은 자유를 갈망한다. 어느 날 엄마의 친구가 집으로 놀러 오고, 소년은 엄마의 친구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오픈 시네마
굿바이, 레닌만약 당신이 동독에서 살았더라면 1989년 10월에는 결코 흔수상태에 빠지지 말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런 비극이 골수 사회주의자인 알렉스의 어머니에게 일어났다. 알렉스의 어머니가 흔수상태 8개월 뒤 갑자기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알렉스는 큰 문제에 봉착한다. 어머니의 심장은 이제 작은 충격조차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그녀에게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으며 그녀가 사랑하는 나라가 자본주의...
한국영화 파노라마
그 집 앞섭식장애를 가진 가인의 이야기와 혼외정사로 임신을 한 도희의 이야기를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가인은 스스로를 감금한 채 음식을 기피하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려 하나 끝내 실패한다. 도희는 미국에 거주하다 무언가를 찾아 일시 귀국했지만, 누구와도 친밀해지지 모한 채 홀로 남아 자위를 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전반부는 갇힌 공간에서의 고정된 카메라 워크, 음식 씹는 소리까지 들려 오는 섬세한 사운드로 적막한...
와이드 앵글
그들만의 영화천국영화를 산업화 이전의 시대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점차 거대 자본화되어 가고 인간의 손길로부터 멀어져 가는 영화라는 예술매체의 본질을 순수의 시대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그들만의 영화천국>은 "영화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영화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8mm 카메라 한 대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내는 알리 마틴과 그의 동료들의 작업은 말 그대로 ′100% 수작업′이다. 일반적인...
와이드 앵글
그리고 그 후전쟁의 고통을 피해 미군과 결혼한 후 행복을 꿈꾸며 이 땅을 떠났던 영자 할머니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인해 아직도 현지의 삶에 적응을 못하고 모두에게 소외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할머니의 유일한 삶의 근거는 고추농사뿐이다. 카메라를 향해 던지는 할머니의 독백 같은 인터뷰는 가슴 시리게 처절했던 그녀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얼굴, 손, 그녀의 옷에서 가슴 답답한 또 다른 우리를 만난다....
월드 시네마
그의 형제토마는 현대 의학 기술도 그 원일을 밝혀내지 못한 불치의 병으로 죽어 가고 있다. 자포자기 사앹와 두려움에 빠진 토마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남동생 뤽에게 연락한다. 잠시 주저하다 병원에 찾아간 뤽은 형을 돌보기 위해 어렸을 때 자신들이 살았던 해변가의 집으로 그를 데리고 간다. 명성 높은 오페라 감독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파트리스 셰로는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했던 자신의 전작 <인티머시>의 명성에...
특별기획 프로그램
극도한랭왕샤오슈아이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94년에 <나날들> 이후 바로 활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나도록 후반 작업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 정부가 독립영화 제작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자 왕샤오슈아이는 이 영화의 감독 이름을 ′무명; ("Wu Ming" , 문자 그대로 이름이 없다는)이라고 서명한다. 하지만 특이한 자기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한 까닭에 영화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
특별기획 프로그램
글렌 굴드에 대한 32편의 단편 영화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완벽주의, 놀라운 재능, 집요함 등 천재의 전형적인 특징을 한 몸에 지닌 인물이었다. <글렌 굴드에 대한 32편의 단편영화>에서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은 기술 문명, 북미의 기후, 제조약에 대한 선호에서부터 구조적 음조에 대한 애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렌 굴드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글렌 굴드의 명성은 너무도 잘 알려진 음악적 텍스트들, 특히 바하와 베토벤의 작품들을 기술...
와이드 앵글
금문도의 바리케이드50년 이상 이어진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서서히 호전되면서 그 사이를 매개할 통로가 필요했다. 대만과 중꾸 사이에 놓인 외딴 섬 금문돈느 비행기로 50분이나 날아가야 하는 대만에 속해 있지만 중국에 훨씬 가깝다. 그래서 그 섬엔 밤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한 암시장이 성황리에 열린다. 사고 팔 수 있는 모든 것이 거래되고 심지어는 중매도 이루어지는 그 공간은 현실이 정치보다 앞서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 섬과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