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거칠게 잠자기[거칠게 잠자기]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수단 출신의 불법 이민자 마욕과 퇴역 군인 야콥의 만남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마욕은 자신의 친구들과 지역 복지시설에서 만나곤 하지만, 그가 가장 편안한 때는 마치 고향을 연상시키는 광활한 목초지에서 소들과 함께 있을 때다. 겉모습에서부터 차이가 있지만, 고집센 젊은 청년과 까다로운 노인은 서로가 과거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야콥은 아...
아시아 영화의 창
게임의 규칙식당 일을 하는 아내와 8개월 된 아들을 둔 킬러는 크게 한 건 해서 다르게 살아 보고 싶다. 평소에는 좀도둑에 수다떠는 게 일인 백수 2인조는 가끔 부업으로 시체 매장에 나서기도 한다. 그리고 나이 많은 남편의 돈을 빼내기 위해서 바람난 젊은 아내는 남편을 납치할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모두 대만 사회의 밑바닥을 기고 있지만 돈과 섹스와 새로운 삶에 대한 욕망은 남들 못지않다. [게임의 규칙]은 욕망이 이끄...
와이드 앵글
경계도시재독(在獨)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한국 정부로부터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입국 금지 상태다. 그런 그가 마침내 33년 만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의 삶의 여정이 이 땅의 근 · 현대사와 어떻게 관계되어지고 지배되고 있는지를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인 어법으로 풀어 가고 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며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감독 자신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독 클럽평범한 중년의 직장여성인 첸은 하나같이 말썽인 집안 식구들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십대인 딸은 학교의 영어선생님을 상대로 열렬한 짝사랑에 빠져 있고, 남편은 이웃집 여자와 바람을 피우며, 치매 증세가 있는 시어머니는 늘 그녀에게 투정만 부린다. 어느 날, 그녀의 직장에 묘한 매력을 풍기는 청년 롱이 입사한다. 그에게 매료된 첸은 그가 게이인 줄도 모르고 그와의 로맨틱한 탈출을 꿈꾸는데……. 199...
아시아 영화의 창
고향의 노래 ▶ 5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비전문 배우, 허구와 현실의 경계, 로드무비의 형식 등 [고향의 노래]는 친숙해진 이란영화의 전통 위에 세워져 있다. 하지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보다는 훨씬 더 민족지학적이고 구체적이다. 이라크가 이란의 쿠르디스탄을 폭격하자 쿠르드족의 난민 악사는 두 아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여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 나선다. 키아로스타미 영화를 비...
월드 시네마
곰의 키스14살 소녀 롤라와 그녀의 어머니는 러시아 서커스단의 공중 곡예사들이다. 서커스에 애착을 느끼는 롤라는 그녀의 양아버지가 선물한 어린 갈색 곰 레오에게도 애정을 쏟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롤라의 어머니가 실종되고, 롤라는 이제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혼자가 된 롤라는 레오에게 더욱 의지하며 그녀의 비밀까지 털어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젊은 청년이 롤라를 깨우고, 놀라서 일어난 그녀에...
한국영화 파노라마
공공의 적힘만 세고 머리는 나쁜 강철중은 마약 밀매도 서슴지 않는 부패 형사다. 흉측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이 돈 때문에 부모마저 살해한 사악한 증권 딜러라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강철중은 서서히 변화한다. 마침내 살인마를 혼자서라도 단죄하기로 결심한 강철중의 앞에 부패한 검사가 막고 나선다. 1990년대 한국의 대표적 상업영화 감독 가운데 하나였던 강우석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장기였던 액션 코미디에다, 범...
월드 시네마
과거가 없는 남자[과거가 없는 남자]는 피곤에 지친 중년 남자 M에게 닥친 불운한 사건을 담는다. 헬싱키에 도착하자마자 불량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병원에 실려온 M은 곧 사망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갑작스레 다시 의식을 되찾은 그는 몸에 감긴 붕대를 풀고 병원을 걸어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직업도 없고, 돈도 없는 M은 설상가상으로 기억마저 상실해 버린 상태. 이런 M을 부둣가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따뜻하게 ...
오픈 시네마
광복절 특사광복절 사면 대상이던 두 죄수가 불행하게도 사면 사실을 모르고 탈옥해 버린다. 탈옥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교도소는 특별 경호팀을 파견해 이들을 몰래 데려오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두 가련한 죄수는 때론 서로 기대고 때론 서로 원망하며 위태로운 탈옥 여정을 계속한다. [주유소습격사건]으로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김상진 감독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한국 감독 가운데 한 사람...
특별기획 프로그램
광음적 고사중앙전영(CMPC)은 1980년대 초에 몇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었지만 흥행 수입은 썩 좋지 못했다. 나는 당시 4백만 위안을 4명의 신인 감독에게 줘서 영화를 한 편 찍게 하자고 건의했고, 설사 손해를 본다 해도 큰 손해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오 더쳉에게 기획안을 내게 하고 거기다 원래부터 중앙전영에서 시나리오 작가 일을 하고 있었던 장 이와 TV 연출자 중에서 두 명의 신인을 뽑기로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