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프로그램
욕망의 향기과거 소련 공화국의 일부였고 현재는 중앙아시아의 독립된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젊은 청년은 영화를 사랑한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배우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사회주의적 현실은 잊는다. 그의 어머니는 젊은이를 코카(‘낙타 새끼’라는 의미)라고 불렀다. 코카는 낡은 마을, 작은 시장, 근교의 허름한 다방이라는 현실과는 아주 동떨어진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지루한 ...
와이드 앵글
용의 땅<용의 땅>은 일본의 전통 문학(류노스케 아쿠타가와의 [인생의 황혼])을 동양적 전통에 따라 시각적으로 독특한 애니메이션화된 공간으로 옮겨간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지구의 역사가 시작된 때, 자신 안에 용의 영혼이 자라는 것을 느끼자, 그는 용으로 변하지 않기 위해 자기 안의 용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월드 시네마
우리는 파키스탄인!파키스탄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스낵가게 주인 조지 칸의 자녀들에게 인생은 타협의 연속이다. 자녀들에게 ‘겐지스’로 통하는 조지에게 있어 인생은 가족들에게 전통적인 파키스탄의 가치관을 전수시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나 다름없다. 그러나 1970년대 영국 살포드에서 이런 사고방식이 통할 리가 없다. 조지의 아내 엘라는 영국인이고 아이들도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다. 미나는 사리를 입기보다는 공차기를 좋아하고,살림은 ...
월드 시네마
우리들의 1990년대예테보리 영화제에서 기획되어 1990년 대 전반에 걸쳐 제작된 특별한 장편. 매년 선정된 새로운 감독들이 10분 가량의 새로운 에미소드를 덧붙였다. 완성된 영화는 스웨덴에서 1990년대 10년 간 있었던 변화들을 보여준다. 1991년에 로이 앤더슨이 첫번째 에피소드인 [영광의 세계]를 감독했다. 타협을 모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웨덴을 비관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0...
와이드 앵글
우물우물 밖으로 나가 빛을 보기 위해서 작은 생명체는 가스 거품 위에 올라탄다. 그는 거품에 꼭 붙어서 끔찍한 공간과 추위, 어둠,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면서 위로 오른다. 그리고 드디어 빛에 다다랐지만 그는 이를 즐길 수가 없고, 사랑을 찾았을 때는 거품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날려가 버린다. 결국 거품과 함께 유희하고 빛 속을 함께 떠다니면서 그는 거품을 길들이게 된다.
와이드 앵글
우호적 설득 : 혁명이후의 이란영화‘혁명 이후 이란영화’라는 부제가 붙은 <우호적 설득: 혁명 이후의 이란영화>는 이란 영화의 역사와 산업 그리고 미학에 관한 일종의 연구 보고서이다. 1990년대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휩쓸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란 영화의 비밀은 무엇일까? 3세대에 걸친 12명의 감독들을 만나다 보면 이러한 호기심은 어느 새 당혹감으로 바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영화의 성공에는 빛보다는 ...
월드 시네마
운명장 바르네리는 유명한 도자기 공장을 소유한 집안 출신의 목사이다. 부인 나탈리의 외도로 결혼생활이 파경에 이르게 된 즈음, 장도 20살의 폴린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목사직을 그만둔다. 장과 폴린은 스위스로 떠나지만 안락한 전원생활도 잠시뿐,폴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은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곧 전쟁이 발발하고,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장은 예전의 영광을 ...
월드 시네마
웨이팅 리스트작은 마을 외곽에 자리잡은 버스 정류장.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들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은 늘어난다. 이 행렬 속에는 젊은 엔지니어 에밀리오와, 스페인 사람과 약혼한 재클린도 끼어 있다. 또한 약사인 레글라와 맹인 시에고도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고장난 버스를 수리하는 것. 정류장 소장이 버스를 고쳐 보지만 다시 고장나고 더 이상 해결책이 없다고 느낀...
특별 회고전 크지스토프 자누시
위장몇 명의 대학생들이 여름학기 언어학을 수강한다. 이들을 지도하는 젊은 조교수는 학생들을 동료처럼 대하고 정당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갖고 언어학 연구(사실은 전체 세미나의 목표이기도 하다)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영화는 순응주의와 인간의 행위를 부추기는 복잡한 동기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 준다.결국 냉소도 도덕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외로움을 완벽하게 그리고 영원히 가려 주는 위장은 될 수 없...
아시아 영화의 창
유레카과거의 고통스런 체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 <유레카>는 버스 납치 사건에서 살아남은 운전수와 두 형제가 2년 후의 재회를 통해 가족과도 같은 삶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사건으로 인한 크나큰 상처. 무엇보다 이들의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남긴 것은 매스컴과 주위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다.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의 열연도 눈길을 끌지만, 1996년 <무기력>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