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네마
의리없는 전쟁1973년부터 8차례에 걸쳐 시리즈물로 제작되었던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야쿠자영화의 대명사 <의리없는 전쟁>이 27년 만에 부활했다. 일본 최대 폭력조직의 카리스마적 두목의 급사와, 이윽고 일어나는 조직 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다툼을 다룬 작품이다. 오사카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폭력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두 남자의 강렬한 삶을 ‘남자들의 세계’의 묘사에 일가견이 있는 사카모토 준지가 드라마틱한 영상미로...
특별기획 프로그램
이모가 아팠던 날아이들에게 카메라는 놀이기구가 되기도 한다. <이모가 아팠던 날>은 하나의 놀이로 시작되었으며, 아이들의 놀이를 아빠와 오빠가 도와 한 편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제목인 <이모가 아팠던 날>은 이모의 병과 관련된 영화가 아니라, 이모가 아파서 집을 비웠던 날에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던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이다. 하나는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사촌과 친구들에게 각기 맡을 역할을 상의하는데, 그들 모두는 서로 좋은...
와이드 앵글
이발소 異씨성에 대한 편견과 통념을 내세운 다수의 폭력이 심했던 시절, 도시 외곽의 조그만 이발소에는 아담한 체구를 지닌 중년의 이발사 이씨가 따스한 손길로 동네 주민들을 맞이한다. 무심하게 내뱉는 성적 농담이 싸움으로 번지는데... 맑은 영혼을 지닌 성적 소수자가 들려주는 추억의 대중가요. (남인영)
월드 시네마
이층에서 들려오는 노래북구의 어느 도시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한다. 종업원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복잡한 시내에서 길잃은 이민자가 심하게 폭행당한다. 그리고 마술사는 공연 도중에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칼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자신의 가구점을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이 도시 사람들에게 이 날 밤 잠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날 도시 지도자들이 광기에 휩싸이고 도시는 끔찍한 교통란에 시달리면서 혼란...
와이드 앵글
인간의 시간노동자들의 시위는 무릇 뜨거운 목소리와 힘의 대결, 팽팽한 긴장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한여름 도로변 귀퉁이에 주저앉아 부당해고를 바로잡으라고 외치는 늙은 노동자들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반찬 삼아 밥술을 뜨려는 찰라 이들을 연행하겠다고 경찰 한 무리가 또 몰려온다. 밥부터 먹고 싸우더라도 싸우자는 이들의 충고에는 기세 등등하던 경찰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모진 인생살이에 단련된 이들의 초연함에는 총...
월드 시네마
인간의 피부, 짐승의 심장집을 떠난 지 15년 만에 한 남자가 시골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남자의 도착을 처음으로 발견한 다섯 살짜리 조카 오렐라는 그를 보자마자 이 신비로운 이방인에게 끌리지만 이 침입자에 대해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오렐리의 큰 언니는 일련의 극적인 사건들이 계속 일어날 것을 예견한다. 가족 간의 유대라는 대의에 사로잡힌 어른들은 쉽게 그를 받아들이고 그의 어머니와 두 명의 형들까지도 앞으로 닥칠 일들을...
새로운 물결
인터뷰은석은 보통사람의 사랑의 경험들을 인터뷰해서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한다. 작업 도중 그는 평범함 미용보조원 영희의 인터뷰를 시도한다. 영희는 은석에게 군대 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한다. 은석은 그녀가 남자친구를 면회하는 장면을 찍기로 한다. 그런데 이후 영희는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춘다. 영화는 1년 전의 프랑스 파리로 돌아가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그것은 영화 공부를 하던 은석과 발레리나 영희의 첫 만남이...
월드 시네마
잉글랜드!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4호 원자로가 폭발했다. 그 후 몇 달에 결쳐 구소련 전역에 젊은 징집병들은 이 곳의 복구작업에 동원되었지만, 그들이 처한 위험을 인지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잉글랜드!>는 체르노빌 출신인 젊은이 발레리 시코르스키의 모험을 그린다. 의사로부터 자신이 시한부인생이라는 통부를 받자, 발레리는 고향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난다. 그의 목적지...
와이드 앵글
잉마르 베리만과 스벤 니크비스트스벤 니크비스트는 20편에 달하는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에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함께 빛에 의한 조각예술(영화)의 개척자들이었다. 스벤 니크비스트는 베리만과 작업한 두 편의 영화 <외침과 속삭임>(1973)과 <화니와 알렉산더>(1981)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니크비스트의 작업방식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단순함이다. 그는 종종 “적을수록 많다.”라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빛을 적게 사용할수...
새로운 물결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비평가 출신의 감독인 시노자키 마코토 감독의 신작은 여러 편의 영화를 한 곳에 모아 놓은 느낌이 들 정도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볼 때 이 영화는 현재 출생률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고, 평균연령이 급속히 노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당면 문제인, 중년노인들의 여러 가지 시도와 이로 인한 시련들을 그리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준가족적인 대형 판매회사와 사이비 종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