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획 프로그램
우묵배미의 사랑80년대 후반, 일련의 신인감독들과 유영길의 만남이 한국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기 시작한다. 장선우와의 작업은 그들이 불러일으킨 상승작용을 목결할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우묵배미에서 벌어지는 박중훈-최명길-유혜리의 삼각관계가 서먼적은 정서와 해학을 따라 흐르며 질박한 마당극으로 태어난다. 영화평론가 변인식은 <우묵배미의 사랑>을 ′생동하는 점액질의 사랑놀이′라고 평했다. 우묵배미는 서울의 변두리로 도시와 농...
와이드 앵글
우아하게 걸어라단 하루만, 그와 함께 우아하게 걸어보자. 일하는 아내 대신 가사를 돌보는 남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혼자서 매운 고추를 씹는 그는 우아하다. 집청소와 음식장만에 분주하면서도 그는 즐겁다. 하지만 비를 맞으며 빨래를 걷고 닭을 쫓아 풀밭을 헤매는 그의 우아함은 불안하다. 아내와 남편의 역할전도가 불평등한 가사노동을 당연시하는 우리의 허를 찌른다. <우아하게 걸어라>는 순하고 착하지만 가슴에 비수를 품었다...
와이드 앵글
유리천정비디오를 베껴가며 포르노 시나리오를 쓰는 삼식과 빵집에서 일하면서 연극배우를 꿈꾸는 화정. 이질적인 성격의 두 인물의 삶은 마치 우리의 현재 모습과도 같다. 다큐멘터리 기법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표현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삶을 비춰준다. 서툴지만 현실을 쫓는 담담한 시선이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삼식은 화정의 권유로 자신만의 작품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그의 앞에 놓여있는 가짜의 삶이 너무 무겁다. 마...
월드 시네마
육체의 학교의상실에서 일하는 도미니크는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 독신여성이다. 그녀는 동성애자들과 의상 도착자들로 붐비는 술집에서 껑땡을 만나고 그의 아름다움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껑땡과의 예기치 않았던 사랑은 도미니크를 흔들리게 하고 그녀는 껑땡을 자신의 아파트에 기거하게 한다. <육체의 학교>는 연애에 대한 영화입니다. 연애가 여러가지 다른 뜻을 가질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받...
특별 기획 프로그램
윤의 거리오사카에 살고 있는 윤은 상냥하고 사려깊은 여고생이다. 그녀가 한국혈통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윤의 삶은 변화한다. 소수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사회의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윤을 포기하지 않는다. 둘은 함께 문제들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윤은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된다. 윤의 할머니는 재일교포 3세인 그녀의 한국...
와이드 앵글
이도상 사진관사진과 영화와의 관계는 여러 번 내 영화읭 주제였다. 그것은 <영화감독의 휴일>의 주제이기도 했다. 사진가 에드 반 데르 엘스켄에게 바친 <표면상의 가치>와 <지구촌 암스테르담>에는 사진촬영이 여러 번 나온다. <이도상 사진관>에서 사진은 주요 모티브이다. 초상들: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떻게 자세를 취하게 되는가. 어떻게 꿈같은 영상이 현실 앞에서 지나가버리는가. 아무리 빠른 사진 촬영이라 할 지라도...
특별 기획 프로그램
이방의 여인들한국의 미군 기지들 주변의 사창가, 술집 그리고 나이크 클럽 등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이방의 여인들>은 서울의 외곽지역부터 미국의 도심부들까지도 도발적이고 감동적인 여정들을 추적한다. 미군의 정책과 한국의 개발 그리고 여성 섹스 노동자에 서로 의존하고 있는 양자간의 관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이방의 여인들>은 인내와 생존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영화 파노라마
이방인주인공과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폴란드 현지의 배우의 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하지만 이국적인 스펙터클이나 교포들의 자수성가를 그린 영화는 아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드러내는 내면의 풍경은 다분히 범세계적이며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젊은 시절의 방황으로 아내와 딸과 헤어진 채 유럽을 떠돌던 김은 폴란드에 체류하면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한다. 그러하기에 욜라와 미하우를 만난 것이 운명적일 터. 새로운 세계를 ...
와이드 앵글
이상한 나라의 화가들다큐멘터리는 현장이 생명이다. 그래서 감독보다 카메라맨이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기록영화로선 보기 드물게 촬영감독 방식을 채택한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7명의 아티스트들은 그래서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이른바 ′다운증후군′이라 불리는 정신적 장애를 지닌 이들이다. 보편적으로 지적 장애가 있는 이들은 같은 연령층의 일반인에 비해 ′모자란다′는 평가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
월드 시네마
인생전서1999년 12월 31일 세상의 마지막 날. 인류의 운명은 한 사람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행로를 결정하기 위해 예수는 그의 아름다운 비서 맥더레이너와 함께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에 도착한다. 그는 하루 동안 천국으로부터 추방될 위험을 안고 악마와도 맞서 싸워야 한다. 할 하틀리의 신작 <인생전서>는 마치 스파이 스릴러영화처럼 진행되는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과 심장이 고동치는 듯 한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