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리오네 사니타의 대부마리오 마르토네 감독은 마피아의 두목을 주제로 한,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의 유명한 희곡을 현시대 나폴리로 옮겨온다. 안토니오는 리오네 사니타 지역의 대부로 군림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분쟁을 직접 처리한다. 만약 한 젊은이가 찾아와 제빵사인 본인의 아버지를 죽일 거라는 고백만 하지 않았더라면, 대부 돈 안토니오 바라카노에게 그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았을 거다. 마리오 마르토네 감독은 마피아를 과장 없이 묘사...
월드 시네마
리틀 조 앨리스(에밀리 비샴)는 연구소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는 생명공학자다. 자신이 개발한 신품종 식물을 자신의 집으로 몰래 반출한 앨리스는 자신의 아들 조와 함께 이 식물을 키우기로 하고 ‘리틀 조’라 이름 짓는다. 그런데 이 ‘리틀 조’가 그녀와 그의 아들, 그리고 세상에 몰고 올 영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에밀리 비샴의 칸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지만 오스트리아의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의...
아시아 영화의 창
마라탕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세 명의 이복자매들이 있다. 장례식이 끝나고 세 자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늘어놓는다. 각자의 기억 속 아버지는 서로에게 생소하기만 하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 사랑과 열정을 공유하며 아버지가 떠난 후 마침내 아버지의 사랑과 선택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세 자매. 마라탕 가게는 아버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면서 세 자매는 마라탕 가게를 재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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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와 엄마22살의 클라우디아는 6살짜리 조숙한 딸 마르게와 함께 사는 싱글맘이다. 집세를 못 내 쫓겨난 클라우디아는 마르게를 옆집 노인에게 맡기고 돈을 벌기 위해 떠난다. 옆 집 할머니는 클라우디아가 임신했을 때부터 마르게를 보아온, 지나칠 정도로 독실한 종교인이다. 클라우디아는 절친한 친구, 그리고 우연히 만난 영화감독을 사칭하는 사기꾼들과 함께 팀을 꾸려 돈벌이에 나서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마르게 역시 할머니의...
아시아 영화의 창
마리암눈 덮인 갈대숲 저편 어딘가에서 몸을 가누기도 힘든 마리암이 겨우 걸어 나온다. 깊은 한숨을 몰아쉬는 마리암이 화면을 비껴 지나가면 타이틀 ‘마리암’이 새겨진다. 물건을 사기 위해 도시로 갔던 남편이 핸드폰도 꺼진 상태로 연락 없이 돌아오지 않자 마리암은 남편의 실종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다. 고만고만한 어린아이 네 명을 둔 엄마 마리암은 남편의 죽음을 증명해야만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학창 시절...
월드 시네마
마법에 빠졌어요 “깊이가 있으면서 가벼울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 거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
리차드와 마리아는 결혼 20년 차 부부다.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리차드. 남편과 다툰 마리아는 맞은 편 호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한다. 212호 호텔 창으로 보이는 본인의 집에 기이한 풍경이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젊은 시절의 남편 리차드가 호텔룸의 초인종을 누르기에 이른다. 크리스...
월드 시네마
마법의 눈어머니의 부고로 휴가를 나온 튀니지 군인 S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을 거부하고 탈영한 뒤 산속으로 숨는다. 몇년 후, 인근의 빌라로 이사를온 젊은 사업가의 아내 F가 산책 중에 실종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튀니지 알라 에딘 슬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첫 장편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맥을 같이 하는 <마법의 눈> 에도 현대 사회와 정치에 대한 은유적 비판과 상징...
와이드 앵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연길 지역방송국에서 의뢰한 인터뷰 알바를 하러 대림동에 사는 해련의 집을 찾아간 명학은 가족들의 모습을 찍으면서 그들과 함께 하루 동안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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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와 막심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두 사람이 학생 단편영화 촬영을 위해 키스하도록 요청받는다. 곧 끈질긴 의심이 시작되면서 두 남자는 자신들의 취향과 마주하게 되고, 집단 내 형제애는 위기에 처하면서 결국 그들의 삶이 바뀌게 된다. <마티아스와 막심>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배우, 시나리오 작가인 자비에 돌란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휴먼 드라마로, 두 친구 사이의 관계가 매우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8번...
오픈 시네마
마틴 에덴잭 런던의 소설을 20세기 이탈리아 배경으로 번안, 16mm로 촬영한 <마틴 에덴>은 시네필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선물이다. 가난하지만 당돌한 선원 출신의 마틴은 유명작가가 되면서 사회적 신분도 상승한다. 프롤레타리적 삶에 적응된 마틴은 진정한 부르주아로 거듭날 수 있을까 ? ‘사회적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길들여진 삶’ 이라는, 잭 런던의 고전적 테마는 삐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을 통해 정치적인 영역까지 확장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