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열 세 살 먹은 소년 리키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나의 이야기.멕시코에서 밀입국한 마리아나는 청소부로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어려운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철저하게 외톨이인 리키 역시 삶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리키가 학교에 무단 결석하자 마리아나는 그를 야단친다. 공황상태에 빠진 리키는 그대로 가출을 해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뉴욕시의 지하철 세계로 들어간다. 주변 환경에 압도되어버린 리키는 거대한 미로 안에서 시간과 공간의 감각을 잃고 혼란에 빠져버린다. 몸이 굶주림으로 점차 앾해지는 가운데 그는 도시의 처절함과 기이함을 목격하면서 자아 발견의 여정을 계속한다. 그는 기이하고 무관심한 지하철의 세계와 대면하면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일상적으로는 거의 볼 수 없는 도시의 단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영화는 강력한 흡입력을 갖고 있는 감동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