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용의자 여훈이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온다. 그때 응급실에서 여훈을 담당한 의사 태준의 집에 괴한이 찾아와 태준의 아내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납치범은 태준에게 전화를 걸어 여훈을 살려내 자신에게 데려오라고 한다. 태준은 납치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여훈을 경찰 몰래 빼돌려야 한다. 추격과 반전이 이어지는 액션영화로 프랑스영화 <포인트 블랭크>(2010)를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과 다른 대목도 적지 않은데 원작의 킬러는 특수부대원 여훈으로, 간호사는 의사 태준으로 바뀌었다. 여훈을 쫓는 인물로 등장하는 여형사와 광역수사대 송반장은 원작에서 추가된 인물로 극적 반전을 이끌어낸다. 류승룡이 여훈 역을 위해 5개 월의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이진욱, 김성령, 유준상, 진구 등 출연진이 제 몫을 한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창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14년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되었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