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사마귀 Arimpara - A Story That Begins at the End
아시아 영화의 창
서스펜스/미스터리 · 호러/공포/고어 · 심리
- 국가India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풍자영화의 대가 무랄리 나이르가 전혀 새로운 형식의 심리공포영화를 완성했다. 부유한 지주 크리슈나누니는 입술 밑에 난 사마귀가 점점 자라나면서 일상생활이 악몽으로 변해 간다. 무랄리 나이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혹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비일상적인 경우를 만났을 때 실제로는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드러내면서 ′신뢰′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랄리 나이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 ′불안′과 ′나약한 본성′은 뽑아도 뽑아도 없어지지 않는 사마귀의 뿌리와도 같다고 본다. 그리고 그 불안정한 본성은 때로 이성이 제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초래한다.
<사마귀>가 관객을 매료시키는 것은 ′사마귀′를 ′불안한 인간 심성′의 상징으로 설정하고, 그것이 점차 자라나는 과정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공포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된다. 물론 무랄리 나이르는 ′불안′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그 해석은 전적으로 관객의 몫으로 남겨 놓은 듯한다.
(김지석)
Director
무랄리 나이르
Murali NAIR
케랄라 아난다푸람 출생. 단편 <인도 농부의 비극>, <대관식>, <기나긴 여정>을 연출했으며 <기나긴 여정>(1995)은 1996년 칸영화제 단편영화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1999년 <사좌>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런던에 머물며 영국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고 있다. <사좌>는 제4회, <개의 날>은 6회, <운니>는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Credit
- DirectorMurali NAIR 무랄리 나이르
- ProducerMurali Nair
P. Parameswaran
Makoto Ueda - CastNedumudi Venu
Sona Nair
Bharathan Njarakkal
Rajan Sithara - ScreenplayMurali Nair
Madhu Asapara - CinematographyM. J. Radhakrishnan
- EditorLalitha Krishna
- MusicFernando Benadon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