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연연풍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연연풍진
  • 허우 샤오시엔
  • Taiwan
  • 1987
  • 100min

1987 낭트영화제 작품상 80년대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87년작. 사적 단위의 가족사를 통해 대만의 역사를 환기시키는 [비정성시] 직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좀더 작고 소담한 세계를 담은 자전적인 색채가 강했던 시기의 작품이다. 간단히 말해 [연연풍진]은 연애담이지만 사실은 ...

부운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부운
  • 나루세 미키오
  • Japan
  • 1955
  • 124min

유키코는 전쟁 기간 동안 필리핀에서 함께 일하던 유부남 도미오카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이 끝난 후 도미오카가 이혼했을 거라 기대하며 도쿄로 그를 찾아가지만 그는 여전히 장모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병든 아내와 헤어질 수 없다는 도미오카에게 매달리는 유키코. 도미오카도 차마 유키코를 거절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슬...

강 위의 여자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강 위의 여자
  • 당 낫민
  • Vietnam
  • 1987
  • 100min

공식적으로 베트남극영화사의 시작이 1959년인 것도, 세계에서 베트남영화의 존재가 희미했던 것도, 백년도 넘게 계속된 프랑스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지배 이데올로기의 프로파간다 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베트남영화예술의 시련을 의미하는 것이다. 1975년 미국과의 전쟁은 마침내 종식되고, 그 후 사회주의 이념아...

하녀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하녀
  • 김기영
  • Korea
  • 1960
  • 90min

공장에서 여공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작곡을 하는 주인공은 여공 중 한 사람을 집의 가정부로 받아들인다. 아내가 처가에 간 날 그는 본의 아니게 하녀를 범하게 된다. 그날 이후부터 하녀의 행동은 점차 변해간다. 임신을 한 사실을 안 그와 아내는 그녀를 낙태시키지만 이를 계기로 하녀의 행동은 광적으로 변한다. 결국 가정은 파...

코시 바 코시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코시 바 코시
  • 바흐치야르 후도이나자로프
  • Tajikistan,Germany,Japan,Switzerland
  • 1993
  • 90min

93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후도이나자로프 감독이 데뷔작 [브라탄]으로 혜성처럼 나타나자, 유럽은 그의 두 번째 작품 [코슈 바 코슈]에 적극적으로 합작했고, 이 작품은 1993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또 다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증명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도시외곽이 영화의 공간적 ...

마지막 휴일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마지막 휴일
  • 아미르 카라쿨로프
  • Kazakhstan
  • 1996
  • 65min

1997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어워드 영화는 1979년. 카자흐스탄이 아직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있던 시절, 억눌린 분노와 우울함이 가득한 수도 알타미를 배경으로 한다. 겨울학기를 마친 날 러시아인 발레라, 유태인 야곱, 카자흐인 카림 세 친구는 보드카의 취기와 억눌린 분노로 전기 기타 세트를 훔친다. 이 ...

표범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표범
  • 나빌 말레
  • Syria
  • 1972
  • 112min

1970 로카르노영화제 금표범상 40대의 한 농부가 정부의 불의와 억압에 반항해 무기를 든다. 식민 지배와 봉건제도에 맞서 그는 산에서 은신처를 정하고 홀로 외로운 투쟁을 벌인다. 대중들은 그의 독립적 투쟁에 존경을 표하지만, 결국 대중들에게 배신을 당해 체포되고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자유를 갈구하며 시대...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
  • 리노 브로카
  • Philippines
  • 1975
  • 125min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는 마닐라 사람들의 남루한 일상적 풍경을 날 것 그대로 흝어가는 흑백의 화면으로 오프닝을 연다. 처음부터 극사실주의적 접근으로 필리핀의 맨얼굴을 건져 올리겠다는 호기로운 출사표를 던지는 셈이다. 1970년대 필리핀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거장 리노 브로카는 당시 유행하던 도피주의적 신파조 영화의 미혹...

순수의 순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순수의 순간
  • 모흐센 마흐말바프
  • Iran
  • 1996
  • 100min

1996 로카르노영화제 특별언급 [옛날 옛적에 영화가 있었다](1992)와 [살람 시네마](1995)에 뒤이어 [순수의 순간]에서도마흐말바프 감독은 영화자체에 관한 질문과 성찰을 영화화하고 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클로즈업]처럼 인간의 역할에 관한 담론이지만, 낭만적인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액자구...

미스터 숌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미스터 숌
  • 므리날 센
  • India
  • 1969
  • 96min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갓 독립한 1940년대 말. 철도 고위 공무원인 부밴 숌은 식민 시대에 영국풍 교육을 받고 자란 전형적인 엘리트다. 고집불통에 근엄하고 거만한 성격으로 인해 가족도 모두 떠나고 그는 외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다. 숌은 휴가를 위해 찾은 한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가우리란 여자를 만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