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무게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영화가 있다. 왕빙(<청춘(봄)>), 프레드릭 와이즈먼(<메뉴의 즐거움-트와그로 가족>), 모흐센 마흐말바프(<강가에서>, 모흐센 감독의 딸인 하나 마흐말바프의 <아프간 리스트>와 잇달아 상영될 예정이다), 허안화(<엘레지>), 클레버 멘도사 필루(<유령들의 초상>), 빔 벤더스(<빔 벤더스의 안젤름 3D>) 등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과 함께 아시아 거장을 주인공으로 다룬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키아로스타미는 작업 중>이 그렇다. 대중적으로 낯설 수 있지만 시네필에겐 믿음과 확신을 안기는 일종의 보증수표 같은 이름들이다. <p style="

작지만 큰 영화  작지만 큰 영화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감독이 연출했다거나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도 않은 영화. 거창한 스토리라인이나 기억할 만한 명대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생각나는 그런 영화. 보고 나면 그날은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고 비밀처럼 혼자 간직하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 말입니다. 벨기에 바스 데보스 감독의 네 번째 장편 <히어>가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여자의 고모가 경영하는 중국 식당에서 스치듯 만나고, 숲에서 한 번 더 우연히 만

역대급 출품작들! 중화권/중앙아시아/남아시아 영화 소개  올해는 정말 역대급으로 많은 영화들이 출품을 한 해였습니다. 예산의 압박으로 선정 편수가 다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꿔 말하자면, 그 어느 때보다도 선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씀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중화권에서는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작년에 검열 문제로 거의 초청이 불가능했던 중국의 영화들, 대만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들, 그리고 홍콩에서 온 신작과 명작 등, 다채로운 중화권 영화들

지금은 동남아시아영화에 주목할 때 매해 낯선 익숙함이 배어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느끼는 것이 보람이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아시아 감독이 10년만에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은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을 연출한 팜 티엔 안 감독이다.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일상의 조각들을 3시간의 긴 호흡 끝까지 천재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이전에 구성된 적이 없던 대사들로 채웠다.<p

중남미와 동유럽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  매년 영화제를 앞두고 라인업이 공개되면 관객들의 시선은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나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라따뚜이>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은 새로운 재능과 창조에 냉담하나 위대한 예술가는 언제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과 서유럽이 이끄는 세계 영화 주류 시장의 영화에 주목도가 쏠리기 쉬운 만큼, 자칫 놓치기 쉬운 중남미와 동유럽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 코리안 디아스포라  올해 특별전에 상영될 작품은 총 6편으로 정이삭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미나리>, 코고나다 감독의 데뷔작 <콜럼버스>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이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두 배우 존 조의 <서치>와 스티븐 연이 출연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다.     <span style="font-family: 나눔

12개의 데뷔작, 12개의 추천사, 이상한 방식으로 올해의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데뷔작 12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줄거리는 요약하지 않겠습니다.   ▲(좌측부터) <그 여름날의 거짓말>, <부모 바보> <span style="font-family: 나눔고딕코딩, NanumGothicCoding, sans-serif;

더 친절한 프로그래머4 -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올해 역시 쟁쟁한 라인업의 일본영화!?올해 일본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2편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과 하마구치 류스케의 이다.?</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