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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양자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양자
  • 악탄 압디칼리코프
  • Kyrgyzstan,France
  • 1998
  • 81min

1998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 키르기스탄 감독 아크탄 압디칼리코프의 [양자](1998)는 ‘파라자노프, 키르기스탄에 부활하다’란 찬사를 들었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화려한 작품이다. 영화가 발표될 당시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어린 시절을 그린 [그네](1993)와 청년기를 그린 [원숭이](20...

대로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대로
  • 쑨 유
  • China
  • 1935
  • 105min

중국의 제 2세대 감독 손유의 34년도 작품. [대로]는 도로 건설 현장에서 막일을 하는 노동자 진거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바위를 깨고 산을 뚫어 길을 닦는 혹독한 노동 현실에 놓여 있지만, 고통스러워하기 보다는 그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청년들이다. 정의롭고 근면 성실한 ‘프론티어’ ...

봄베이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봄베이
  • 마니 라트남
  • India
  • 1995
  • 128min

1990년대 중반, 인도 봄베이에서는 힌두교도와 회교도가 충돌해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그것을 뮤지컬로 만든다면 어떨까. [봄베이]는 바로 이 끔찍한 종교갈등을 소재로 만든 흥겹고도 슬픈 뮤지컬이다. [쉰들러 리스트]와 같은 유형의 영화지만 전혀 다른 질감과 정서로 재현된 비극적 뮤지컬이다. 발리우드 영화의 또 다른...

완령옥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완령옥
  • 스탠리 콴 (관금붕)
  • Hong Kong
  • 1992
  • 126min

1992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완령옥]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섞은 구성으로, 1930년대 상하이의 전설적인 여배우 완령옥의 삶을 탐구한다. 흑백 화면은 현재 시점의 다큐멘터리이며, 색채 화면은 과거 완령옥의 삶을 재구성한 이 영화는 완령옥을 연기하는 장만옥과 허구 속의 완령옥이 어느 시점에 거의 완...

변화하는 마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변화하는 마을
  • 레스트 제임스 페리에스
  • SriLanka
  • 1963
  • 105min

영국 통치에서 해방되기 직전인 1947년도에 스리랑카에서 첫 극영화가 만들어졌지만, 1956년 열악한 영화제작환경아래 레스터 제임스 페리에스 감독이 데뷔작 [손금]을 완성했을 때, 거장의 탄생을 예고한 이 영화는 마치 최초의 스리랑카 극영화로 여겨질 정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감독은 이후 ‘스리랑카영화의 아버지’라...

클로즈업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클로즈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Iran
  • 1990
  • 90min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에 뒤이어 키아로스타미감독의 중요성을 세계에 확인시킨 [클로즈업](1990)은 이란영화의 한 특별한 경향을 창조한 작품이다. 마흐말바프 감독의 [살람 시네마](1995), [순수의 순간](1996), 키아로스타미 감독 자신의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2), 파나히 감독의 [거울]...

소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 다리우스 메흐르지
  • Iran
  • 1969
  • 100min

1992 베를린영화제 OCIC 어워드 [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란 영화의 고전이며 거의 아무런 흠도 찾아볼 수 없는 걸작이다. 좀처럼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점점 저항할 수 없는 결론으로 관객을 몰고 간다. 주인공 마쉬트 하산은 자신이 기르는 유일한 소를 애지...

미친 과실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미친 과실
  • 나카히라 코우
  • Japan
  • 1956
  • 86min

이시하라 신타로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미친 과실]은 신랄하고 차가운 시선의 청춘영화다. 대조적인 성격의 두 십대 형제가 한 여자를 공유하면서 빚어지는 비극을 해부학적 시선으로 그린 이 영화에는 1950년대 일본 청년들의 시니컬하게 뒤틀린 표정이 들어가 있다. 그 안에는 당대 일본 젊은이들의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대한...

신들의 깊은 욕망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신들의 깊은 욕망
  • 이마무라 쇼헤이
  • Japan
  • 1968
  • 172min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가운데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편인 [신들의 깊은 욕망]은 인간의 삶을 인류학적 깊이로 파고 드는 이 사람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외딴 섬에 사는 원시 부족의 생활양식이 도쿄 건설회사의 용역을 받은 엔지니어 일행의 방문을 기점으로 서서히 파괴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문명화 이전의 인간의 동물...

용문객잔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용문객잔
  • 호금전
  • Hong Kong
  • 1967
  • 111min

[용문객잔](1967)은 [대취협](1966)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연 호금전의 두 번째 무협영화다. 이것으로 호금전은 현대 홍콩 무협영화의 원형을 만들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독비도] 시리즈로 역시 홍콩 무협영화의 거장으로 올라선 장철과는 달리, 그의 영화는 모방되기 힘든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의 영화에서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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