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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하녀 The Housemaid

제24회(2019)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0
  • 러닝타임112min
  • 상영포맷 DCP
  • 컬러B&W
Program Note
<하녀>는 한국영화사에서 계단으로 압축되는 수직의 미장센을 가장 기괴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중 하나다. 하녀(이은심)가 주인집 가장 동식(김진규)를 유혹해 임신을 한다. 주변의 이목이 두려운 동식과 아내는 낙태를 종용하자 하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단란한 듯 위장된 중산층 가정에서 벌어지는 파국은 인간의 위선과 계급의 모순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에로틱한 분위기와 공포가 절묘하게 겹쳐지며 긴장을 자아내는 김기영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장르적 쾌감에 그치지 않고 신분 상승의 욕망과 자기 파괴적인 에너지로 이어진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미장센과 이층집 계단을 활용한 상하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충격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송경원)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2010년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다시 관심을 끌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Producer Ki-young KIM
  • Cast Jin-kyu KIM, Jeung-ryu JU, Eun-sim LEE
  • Screenplay Ki-young KIM
  • Cinematography Deok-ji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