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타부 Taboor

제17회(2012) 아시아영화의 창

노인/고령화 · 도시/도시화 · 자본주의/기업 · 노동  

  • 국가Iran
  • 제작연도2012
  • 러닝타임84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엔 SF적이고, SF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기이한 영화 <타부>는 역시 극영화라고 하기에는 지극히 다큐멘터리적이었던 데뷔작 <파이프 안의 세 남자>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이란의 바히드 바킬리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온통 은박매트로 뒤덮인 기이한 집안. 노인은 방재용 은박매트로 된 의상 위에 몇 겹의 옷을 더 입은 다음 밖으로 나간다.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심에서 노인이 하는일은 다양하다. 터널 속에서 갑자기 멈춰버린 차를 수리하는 일, 건물의 지하에서 기계들을 수리하고 고치는 일, 3D 극장의 기계실에서 무언가를 작동시키는 일 등. 심지어 그는 누군가의 취미(총 쏘기)에 이용 당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집에서 바퀴벌레를 잡기도 한다. 새벽노을이 깔릴 즈음, 비로소 고된 몸을 뉘이는 노인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응시하는 장면이 가장 아름답게 손꼽힐 법도 하지만, 노인이 갑자기 갇히게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편집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야말로 이 노인의 삶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초반부에 밝히듯 이 영화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바치는, 아버지에 관한 영화이다. (박진희)
Director
Director
바히드 바킬리파

Vahid VAKILIFAR

1981년 이란 케르만샤 태생으로 테헤란 소재 수레대학 영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러 편의 장편 극영화에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고 <하베리>(2004) 등을 연출했다. 그의 장편 데뷔작 <파이프 안의 세 남자>는 부산국제영화제, 산세바스찬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Photo
Credit
  • Director Vahid VAKILIFAR 바히드 바킬리파
  • Producer VAKILIFAR Vahid, ROSTAMI Fariba
  • Cast RABBANIPOUR Mohammad
  • Cinematography JAHANPANAH Mohammad-Reza
  • Editor VAKILIFAR Vahid
  • Sound MAHDAVI Hossein
  • Production Company Vahid Vakilifar
    Iran Flat n°9, 6 Kiamehr Alley, between Eskandari and Avesta, Azadi Avenue, Tehran,
    v.gesher@gmail.com

  • World Sales DreamLab Films
    France 14 chemin des Chichourliers 06110 Le Cannet
    nasrine@dreamlabfil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