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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Cold Bloom

제17회(2012) 아시아영화의 창

사랑/연애/로맨스 · 재난/천재지변 · 심리  

  • 국가Japan
  • 제작연도2012
  • 러닝타임120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만개한 벛꽃 나무 아래서>는 3.11 대지진의 후과를 다룬 작품이다. 3.11 참사 이후 회생의 기운이 싹트는 작은 공장의 노동자 시오리, 겐지 부부는 아이를 가질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후배 다쿠미의 실수로 겐지가 사고사를 당하고, 숙련공 겐지의 부재로 공장에는 주문이 끊어진다. 쇠락해가는 공장을 보며 절망하는 직원들, 홀로 남겨진 시오리는 다쿠미를 원망하지만 용서를 구하며 다가서는 다쿠미와 사랑에 빠진다.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랑이라는 익숙한 로맨스 서사 위에 3.11 대지진 이후 일본인들의 열패감과 절망을 투영한다. 성실하게 살면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다고 믿었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친 감당키 힘든 불행,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분법 속에서 상실과 죄책에 시달리는 3.11 이후 일본의 무의식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바다의 이미지처럼 인물들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감정적 격랑이 농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형상화된다. 겨우내 망설이고 기다리다 일거에 만개하는 벚꽃처럼, 겐지의 망령에서 붙잡혀 있던 시오리는 다쿠미를 용서하면서 비로소 활짝 피어나게 된다. (장병원)
Director
Director
후나하시 아츠시

Atsushi FUNAHASHI

오사카 출생인 후나하시 아츠시는 동경대에서 영화학 학위를 받았고,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1999년에 알리사 조 블랙과 에릭 반 덴 브루일과 함께 독립 영화 육성을 위한 독립영화 프로덕션 ‘빌리지 프러덕션’을 설립했다. 첫 장편 영화인 <메아리>는 프랑스의 아노나이영화제와 독일의 뮌헨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는 한편 비평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장편 데뷔작 <에코>(2001)에 이어 만든 두 번째 장편 <빅 리버>(2005)는 부산영화제 뉴 커런츠,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을 받았다.
Photo
Credit
  • Director Atsushi FUNAHASHI 후나하시 아츠시
  • Producer ICHIYAMA Shozo
  • Cast USUDA Asami, MIURA Takahiro, TAKAHASHI Yo
  • Screenplay FUNAHASHI Atsushi, MURAKOSHI Shigeru
  • Cinematography FURUYA Koichi
  • Editor FUNAHASHI Atsushi
  • Sound TAKATA Shinya
  • Music JANEK DUSZYNSKI Janek
  • Production Company Office Kitano Inc.
    Japan 5-4-14, TRADE AKASAKA BUILDING, AKASAKA, MINATO-WARD, TOKYO
    ichiyama@office-kitan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