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레 나지가 외국에는 널리 알려지고 존경받는 반면에 그의 조국에서는 아직도 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특히 임레 나지라는 개인과 1956년의 사건이 곧잘 사소한 정치적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순교자로서의 임레 나지 수상의 운명을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마르타 메자로스 임레 나지는 1950년대 중반부터 혁명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대 헝가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소련에 항거하고 헝가리를 바르샤바 조약 기구로부터 탈퇴시킨 그는 추방, 감금에 뒤이은 사형 집행 이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불과 몇 년 전 공식적인 정부 발표가 있기까지 아무도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고 그가 이룬 성과도 평가받은 바 없다. 이 영화의 각본은 나지의 일기장과 딸의 증언, 최근 공개된 수사 기록 등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매장되지 않은 남자는 간과되었던 20세기의 한 중요한 인물과 헝가리내의 홀로코스트, 아직도 공산주의 사회로 존재하는 헝가리를 재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