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FBI 요원이자 납치대응전문 팀의 리더인 케이트 메이서는 멕시코 마약 운반책의 집에서 여러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충격적인 발견은 미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케이트는 알레한드로라고만 알려진 비밀스러운 콜롬비아인 정보원과 특수 요원 맷 그레이버가 이끄는 비밀 첩보 미션에 합류한다. 케이트는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스스로를 애써 설득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무자비한 카르텔, 살인에 미친 암살자, 은밀한 미국인 스파이와 죄 없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쓸어버린 비밀스러운 전쟁터의 어두운 중심의 한가운데에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이 혹독한 감정적 스릴러는 국경지대의 마약 전쟁의 음모 부패, 그리고 도덕적 혼란으로 서서히 빠져든다. 스페인어로 ‘암살자’라는 뜻인 <시카리오>는 무법자들과 싸우기 위해 원칙을 넘나드는 첩보활동 과정을 마치 관객들이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