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은 여느 여름과 달랐다. 시빌은 미키에서 가을이 오기 전 100번의 키스을 약속했지만, 미키는 73번을 받았을 뿐이다. 일식이 있던 여름, 14살 소녀 시빌은 마사 이모와 함께 방학을 보내기 위해 조용한 시골 마을을 찾는다. 시빌은 낡은 관측소를 지키는 홀아비 천문학자 알렉산드르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마흔 살인 그는 시빌을 어린 아이로만 볼 뿐이다. 알렉산드르의 14살짜리 아들 미키도 시빌에게 한눈에 반한다. 미키는 시빌과 자신이 천생연분이라고 믿지만 시빌은 그를 무시하고, 알렉산드르는 이들의 사랑 싸움을 못 본 척한다. 그리고 마치 시빌이 이 동네에 불을 지른 것처럼 모든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하며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