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반항적인 비폭력주의 선동가들인 얀과 페터는 ′에쥬케이터′ 라는 비밀결사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부유층의 주택에 잡입, 부자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겨 두고 나온다. 페터의 여자친구 쥘은 하르덴베르크라는 남자에게 10만 유로의 빚을 지고 있다. 하르덴베르크는 그들의 목표물이 되기에 적당한 사람이었다. 그의 집에 잠입한 얀과 율레는 즉흥적으로 그를 납치하고, 페터를 불러 함께 산으로 도망친다. 납치된 사업가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놀라운 것이 숨겨 있음을 내비치고, 혁명적인 삼인조는 엘리트 지배계층의 가치와 충돌한다. 독창적이며 뛰어난 스릴러영화 <에쥬케이터>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한스 바인가르트너 감독은 실제로 정치운동과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영화 속 등장인물인 얀, 페터, 율레의 캐릭터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는 바탕이 되었다. 어떠한 것도 전복적이지 않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에쥬케이터>는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현재의 보수주의자들이 어제의 혁명가였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