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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찜통더위가 가시지 않던 여름도 끝자락인가 봅니다.
오늘은 부산에 강풍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서서히 퇴근길 밤공기가 조금 시원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영화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이맘때면 항상 여러분들께 선정작을 소개하기 위한 긴 글을 준비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더 친절한’ 짧은 요약과 함께 더 많은 영화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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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컷 클릭 시, 해당 상영작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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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힐롤.
강인한 육체에 흔들리는 마음.
매력적인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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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Talkies Nepal, Les Valseurs, and DGS
아비나시 비크람 샤 <안개 속의 코끼리>
트랜스 젠더 공동체의 자매애로 세상과 맞서다!
강렬하고 폭발적인 내러티브와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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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대만.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복수극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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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힐 H. 샤 <빙판 위의 새들>
아름다운 히말라야 산자락 밑.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고 싶은 소녀의
사랑스러운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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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포쉰 <내 친구로 남아줄래?>
수많은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두 소년의 비밀스러운 감정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남겨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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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River Films
리마 다스 <영웅은 아니지만>
깍쟁이 도시 소년의 좌충우돌 성장기.
<빌리지 락스타>(2017)의 리마 다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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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웬드라 싱 <코리야>
스테로이드에 눈을 뜬 형과 동생.
미워할 수 없는 범죄자들의 사실적 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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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m Entertainment
다르한 툴레게노프 <탯줄>
내 아들의 혐의는 내가 벗긴다!
엄마 역의 아이게림 무스타파의
섬뜩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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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넘치는 미스터리 범죄스릴러!
홍콩의 인기그룹 미러의 리더 양러원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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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dko Films Limited and Wanda Pictures Co., Ltd. All Rights Reserved.
렁록만 <콜드 워 1994>
<콜드 워> 시리즈의 프리퀄.
아이맥스 화면 위로 펼쳐지는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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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테러리스트와 산사 승려의 며칠간의 동거.
짜임새 있는 촬영의 시적이고
선(Zen)적인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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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zhou Shanshui Films Co., Ltd.
구유 <처음 만난 외로움>
저우쉰의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와
유려한 카메라로 완성한
구유 감독의 산수영화 삼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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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Black Squares Media
샤샹크 왈리아 <어둠 속의 새들>
입체적인 인물들을
아름답고 시적인 화면 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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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의 어느 디스토피아.
눈과 얼음과 순록과 철교.
판타지인 듯 꿈인 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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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히야 뱜바 <멈춰서다>
미묘한 블랙코미디에 한 스푼의 로맨스.
몽골의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면,
좁디좁은 인간세상의 하찮음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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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죄책감, 사랑과 생존이라는 질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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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불러온 나비효과.
탄탄한 서사와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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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을 가족에게 소개시키기.
디테일한 일상 속에서
길어 올린 긴장을 포착하는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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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Pictures, Inc
펑이 피오나 롼 <오래오래 행복하게>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자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사랑스러운 영화.
K-POP 그룹 i-dle(아이들)의 슈화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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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여정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촘촘한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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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Sky Object
세븐 YCH, 레이디 푸, 트리 무타
<웰컴 투 돌리 하우스>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의 섬뜩함과
‘마담 돌리’의 비밀.
고딕 호러 터치의 심리 공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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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 있는 연출로 만든 기억할 만한 가족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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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화면과 신비로운 서사로 쌓은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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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상처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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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누르술탄 누스카베코프
<겨울 이야기>
카자흐스탄의 중견 감독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의
영리한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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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파르나 로이 <블루 나이트의 연인들>
남편과 아내에게 각자의 비밀이 생겼다.
도시 난민, 성소수자,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보내는 연민과 위로의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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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모든 시간 모든 곳의 양자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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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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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찾는 양자경 배우가 직접 뽑은 네 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정우성 배우와 호흡을 맞춰 우아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는 <검우강호>, 극장에서 못 본 사람 없기를 기원하게 되는 양자경의 대표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션 베이커 감독이 연출하고 다섯 명의 매력적인 양자경이 출연하는 단편 <산디와라>, 큐브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인지를 보여주는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양자경 배우의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제가 담당하고 있는 중화권, 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 온 영화들은 대부분 영화제가 아니면 한국에서 다시 보기 힘든 영화들이기 때문에, 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들에 관심을 꼭! 기울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다 아는 걸작도 좋지만, 나만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올해는 더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깊어 가는 가을, 부산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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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
9월 17일(목) 14시
- 개막식, 폐막식, 오픈 시네마의 야외상영작,
미드나잇 패션의 심야상영작,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9월 21일(월) 14시
- 일반 상영작, 씨네 클래스,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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