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절한 프로그래머

[BIFF 2026] 더 친절한 프로그래머-박선영 프로그래머

 

유난히 찜통더위가 가시지 않던 여름도 끝자락인가 봅니다.

오늘은 부산에 강풍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서서히 퇴근길 밤공기가 조금 시원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영화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이맘때면 항상 여러분들께 선정작을 소개하기 위한 긴 글을 준비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더 친절한’ 짧은 요약과 함께 더 많은 영화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스틸컷 클릭 시, 해당 상영작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보티르 압두라흐마노프 <힐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힐롤.
강인한 육체에 흔들리는 마음.
매력적인 데뷔작.
©Underground Talkies Nepal, Les Valseurs, and DGS
아비나시 비크람 샤 <안개 속의 코끼리>
트랜스 젠더 공동체의 자매애로 세상과 맞서다!
강렬하고 폭발적인 내러티브와 카타르시스!
 
왕이판 <스카페이스 캣: 수라도>

일제강점기의 대만.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복수극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사힐 H. 샤 <빙판 위의 새들>
아름다운 히말라야 산자락 밑.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고 싶은 소녀의
사랑스러운 성장담
 뤼포쉰 <내 친구로 남아줄래?>
수많은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두 소년의 비밀스러운 감정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남겨질 수 있을까?
©Flying River Films
리마 다스 <영웅은 아니지만>
깍쟁이 도시 소년의 좌충우돌 성장기.
<빌리지 락스타>(2017)의 리마 다스의 신작
비슈웬드라 싱 <코리야>

스테로이드에 눈을 뜬 형과 동생. 

미워할 수 없는 범죄자들의 사실적 몽타주.

©Salem Entertainment
다르한 툴레게노프 <탯줄>

내 아들의 혐의는 내가 벗긴다!

엄마 역의 아이게림 무스타파의

섬뜩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이사벨라 람록힌 <데드 엔드>

서스펜스 넘치는 미스터리 범죄스릴러!

홍콩의 인기그룹 미러의 리더 양러원 주연.

©2026 Edko Films Limited and Wanda Pictures Co., Ltd. All Rights Reserved.
렁록만 <콜드 워 1994>

<콜드 워> 시리즈의 프리퀄.

아이맥스 화면 위로 펼쳐지는 스펙터클!

아누룻다 자야싱하 <다라, 흘러감>

반군 테러리스트와 산사 승려의 며칠간의 동거.

짜임새 있는 촬영의 시적이고

선(Zen)적인 아름다움.

©Hangzhou Shanshui Films Co., Ltd.
구유 <처음 만난 외로움>

저우쉰의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와

유려한 카메라로 완성한

구유 감독의 산수영화 삼부작

©Two Black Squares Media
샤샹크 왈리아 <어둠 속의 새들>

입체적인 인물들을

아름답고 시적인 화면 안에 담았다.

천젠잉 <다시 눈이 올 거야>

2035년의 어느 디스토피아.

눈과 얼음과 순록과 철교.

판타지인 듯 꿈인 듯 아름답다.

사히야 뱜바 <멈춰서다>

미묘한 블랙코미디에 한 스푼의 로맨스.

몽골의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면,

좁디좁은 인간세상의 하찮음이 새삼스럽다.

사일레시 라트나쿠마르 <셀비>

책임감과 죄책감, 사랑과 생존이라는 질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산디프 쿠마르 폴 <사적인 일에 관하여>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불러온 나비효과.

탄탄한 서사와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미셸 저우 <나의 사소하고도 큰 일들>

사랑하는 연인을 가족에게 소개시키기.

디테일한 일상 속에서

길어 올린 긴장을 포착하는 연출력.

©Splash Pictures, Inc
펑이 피오나 롼 <오래오래 행복하게>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자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사랑스러운 영화.

K-POP 그룹 i-dle(아이들)의 슈화의 데뷔작.

©Maneki Films
쩌우징 <무명소녀>

소녀의 여정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촘촘한 연출력.

©Deep Sky Object
세븐 YCH, 레이디 푸, 트리 무타
<웰컴 투 돌리 하우스>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의 섬뜩함과

‘마담 돌리’의 비밀.

고딕 호러 터치의 심리 공포 판타지.

리윈찬 <평범하기 위하여>

균형감 있는 연출로 만든 기억할 만한 가족드라마.

에이미 송 <이야기, 이야기>

시적인 화면과 신비로운 서사로 쌓은 가족 이야기

레오 타데우스 <소울 위스퍼러>

선량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상처와 위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누르술탄 누스카베코프
<겨울 이야기>

카자흐스탄의 중견 감독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의

영리한 코미디

아누파르나 로이 <블루 나이트의 연인들>

남편과 아내에게 각자의 비밀이 생겼다.

도시 난민, 성소수자,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보내는 연민과 위로의 연서.

그리고 마침내, '모든 시간 모든 곳의 양자경'이 있습니다.

수차오핀, 오우삼 <검우강호>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션 베이커 <산디와라>  
바이 슈에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찾는 양자경 배우가 직접 뽑은 네 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정우성 배우와 호흡을 맞춰 우아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는 <검우강호>, 극장에서 못 본 사람 없기를 기원하게 되는 양자경의 대표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션 베이커 감독이 연출하고 다섯 명의 매력적인 양자경이 출연하는 단편 <산디와라>, 큐브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인지를 보여주는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양자경 배우의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제가 담당하고 있는 중화권, 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 온 영화들은 대부분 영화제가 아니면 한국에서 다시 보기 힘든 영화들이기 때문에, 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들에 관심을 꼭! 기울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다 아는 걸작도 좋지만, 나만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올해는 더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깊어 가는 가을, 부산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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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목)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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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패션의 심야상영작,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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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상영작, 씨네 클래스,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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