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의 창
왜곡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태국 감독 논지 니미부트르의 신작. 둔부를 가격하는 해머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검붉은 피가 낭자한 살인 현장이 발랄한 음악과 함께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다. 살인의 현장을 미묘하게 즐거운 느낌으로 표현한 오프닝 이후, 심리학자 쿠엔을 중심으로 하는 심리스릴러가 펼쳐진다. 쿠엔은, 어릴 때 어머니를 살해하...
아시아영화의 창
희망의 나라엄청난 재앙을 겪고 모든 것이 사라진 뒤, 남는 것이 ‘희망’뿐이라면, 과연 무엇이 ‘희망’일 수 있는가? 소노 시온의 <희망의 나라>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가시마현의 오하라 마을. 목축업을 하는 요이치는 아내 이즈미,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대지진이 ...
아시아영화의 창
스튜던트세상은 생존을 위한 정글이나 다름 없다. 그 속에서 생활고와 외로움으로 고통스러운 어느 철학 학도는 가난, 완전 경쟁, 빈부격차와 양극화 등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심한 압박을 받는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그는 스스로 감정을 거세하고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더 숭고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폭력...
아시아영화의 창
샤말 아저씨 가로등을 끄다지난해 BIFF에서 세 번째 장편인 <노벨상 메달 도둑>을 선보였던 수만 고쉬 감독의 네 번째 장편이다. 실화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와 함께 현대 인도사회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마저 선보였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 또한 한 마을에서 벌어진 실화를 기반으로 더할 수 없는 감동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연출 솜씨가 ...
아시아영화의 창
릴리아 쿤타파이의 6단계 법칙30여 년 동안 무명의 배우로 살아온 할머니 배우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모큐멘터리. 주로 저예산 공포영화에 귀신이나 마녀 역으로 출연하여,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할머니 배우 릴리아 쿤타파이는 생애 처음으로 주요 영화상의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앙트와넷 자다온 감독은 쿤타파이의 일상을 따라가며, 배우로서 그리고 생활인...
아시아영화의 창
10+10<10+10>은 대만을 대표하는 20인의 감독이 ‘대만의 고유함’을 각자 특유의 문제의식과 감각으로 표현한 옴니버스 영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닷없이 찾아드는 그리움과 웃음 그리고 공포의 순간들, 개인의 기억과 현재 삶을 통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조각들, 사랑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 이들의 고독과 ...
아시아영화의 창
댄서청춘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1960년대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난한 시골에서 함께 자란 스린틸과 라수스는 서로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댄서 롱갱이 되려는 스린틸의 열망과 그녀가 자신의 여자로만 살기를 바라는 라수스의 바램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댄서 롱갱은 춤추는 여신의 정령이...
아시아영화의 창
성자의 계곡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는 카슈미르 지역에 살고 있는 굴자르와 단짝친구 아프잘은 굴자르의 삼촌이 성지순례를 간 사이, 함께 도시로 도망치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삼촌이 떠나자마자 마을에 계엄령이 내리고, 아름다운 환경연구가 아시파가 등장하면서 계획은 미뤄진다. 굴자르는 전쟁에는 무심한 채 오염된 환경에만 신경을 쓰는 ...
아시아영화의 창
뷰티풀 2012중국의 인터넷 TV 사이트 유쿠가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로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인 김태용, 차이밍량, 구창웨이, 허안화가 각각 감독을 맡았다. ′무엇이 아름다운가?′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이 네 편의 단편영화는 각각 주제에 답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아름다움...
아시아영화의 창
가족의 나라재일동포인 양영희 감독은 세 오빠를 북한으로 이주시킨 아버지와, 북한에서 태어나 자란 조카에 관한 다큐멘터리 <안녕 평양>(2005)과 <선화, 또 하나의 나>(2009)로 우리 관객과 만났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제 북한으로 이주한 뒤 25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재회한 오빠 성호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를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