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성향의 강요섭 목사는 젊은이들에게 영적으로 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소위 스타 목사다. 그는 교회 재산을 정치권에 헌납해온 보수 성향의 전임 목사와 치열한 전쟁 중이다. 전임 목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강요섭 목사를 공격하자 그는 믿을 만한 후배 기섭에게 도움을 청하고 기섭은 그를 돕기로 한다. 기섭은 전임 목사측의 치졸한 공격에 분노를 느끼며 강요섭 목사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힌다. 그러나 강요섭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기섭에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에 관한 의혹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하나둘 나타날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고 기어이 자신이 우상처럼 섬겼던 강요섭 목사와의 싸움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라는 로마서 8장 37절 말씀대로 기섭은 정의가 이길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싸움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선악의 경계는 계속 허물어진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