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산에서 선재상을 수상한 툼팔 탐푸볼론 감독의 믿고 보는 장편 데뷔작 <악어의 눈물>은 왜곡된 모성애라는 감정을 끝까지 힘있게 끌고 가는 편집이 놀라운 작품이다.
미얀마에서 4년만에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된 <침묵의 외침>(테 마우 나잉 연출) 역시 18세 소녀가장의 내적·외적 갈등을 잘 표현했다.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은 부산을 자주 찾는 인도네시아의 스타배우 쉐니나 시나몬이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원주민 여성으로 분했다.
2차 성징을 겪는 소녀의 성장을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말레이시아 아만다 넬 유 감독의 <호랑이 소녀>를 아직까지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되어 있으니 이번 기회에 꼭 마주하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