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영화제는 기꺼이 쾌락을 방조하는 유희의 장이면서 동시에 영화의 존재 이유 혹은 영화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묻는 성찰의 장이다.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으로 막을 연다. [해안선]은 [섬]과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으로 국제적 명성과 함께 상당한 대중적 지지도 획득했지만 여전히 격렬한 논란의 와중에 있는 이 감독이, 영화에 관한 또한 우리 시대의 삶에 관한 예민한 논점을 여전히...